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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김장하' 선생의 눈물…거리에 울려 퍼진 교가에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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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김장하' 선생의 눈물…거리에 울려 퍼진 교가에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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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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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위 중년 남성들이 줄지어 서 있고, 그 앞에 김장하 선생께서 서 계십니다.

"명신 명신 우리의 모교 명신의 교기 위에 영광 빛내리."

남성들이 큰 소리로 선생 앞에서 명신고등학교 교가를 부릅니다. 순간 김장하 생 얼굴에 감동이 번지고,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이처럼 감동적인 순간은 24일 '진주 남성당 교육관' 개관식 직후 있었습니다. 평생을 베풀며 살아온 김장하 선생의 '남성당 한약방'이 진주정신 교육관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제자들은 이날 교가를 부르며 선생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줬으면 그만이지'를 쓴 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기자는 25일 페이스북에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연을 전했습니다. 또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주완 TV'에 관련 영상도 공유했습니다.


그는 "개관식 내내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김장하 선생이 이들의 교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 울먹이며 가늘게 교가를 따라 불렀다"고 전했습니다.

김 기자는 명신고 교가에 얽힌 사연도 소개했습니다. 그는 "1983년 개교를 앞두고 김장하 이사장은 특별히 진주 출신의 유명 작곡가 정민섭에게 교가 작곡을 부탁했다. 사례비로 100만원을 드렸다고 한다"며 "당시 대기업 초봉이 30만원 정도였다고 하니 꽤 큰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944년생인 김 선생은 경남 진주시 중앙동에서 '남성당 한약방'을 운영하며 1984년 명신고를 세웠습니다. 이후 1991년 학교를 국가에 헌납하고 100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줬습니다.


(영상출처 : 유튜브 채널 '김주완TV')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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