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월 29일 국회에서 순직 해병대원 사건의 진상규명 과정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박영훈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장동혁 대표를 향해 "말로만 변화를 외칠 것이 아니라 윤어게인 세력과의 단호한 관계 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근 장동혁 대표가 '변화하겠다', '로드맵이 있으니 믿어달라'는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과연 실제 변화로 이어질지는 궁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30일 예정된 당내 초·재선 의원 회동과 관련해선 "세력화를 위한 모임이 아니라, 지방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지도부를 설득하고 현안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려는 자리"라고 했다.
초·재선 의원들의 내부 기류에 대해선 "윤어게인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지방선거 결과를 지켜본 뒤 새 판을 짜자는 관망파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지금 당장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혁신파로 나뉘어 있다"고 전했다.
장 대표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정강·정책에 포함됐던 기본소득 조항을 삭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비대위원장 시절과 지난 대선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됐던 사안"이라며 "이를 곧바로 강성 보수 회귀로 해석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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