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멘타 'X'] |
싱가포르의 차량호출 서비스 기업 그랩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기업인 중국의 모멘타(初速度科技)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자율주행 기술 도입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그랩은 모멘타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실시한다. 모멘타는 자율주행 레벨 2(일정 조건하에서 조향 등 복수의 조작을 부분적으로 자동화하는 기술)와 레벨 4(특정 조건하에서 주행을 완전 자동화하는 기술)를 병행하는 '병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BMW와 제휴해 양사의 차량에 모멘타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탑재하고 있으며, 동시에 유럽에서는 로보택시 차량의 상용화를 목표로 한 개발도 진행 중이다. 모멘타는 이러한 전략을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레벨 4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기능을 양산차에 통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랩과의 제휴를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의 차량 생산 공장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 탑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랩은 자사 플랫폼을 통해 모멘타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차량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주경제=나루오카 카오루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 doram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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