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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 등 K콘텐츠 흥행에도 투자는 제한…"기술 R&D처럼 지원해야"

이데일리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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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 등 K콘텐츠 흥행에도 투자는 제한…"기술 R&D처럼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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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얼라이언스, K콘텐츠 관련 보고서 발표
콘텐츠 투자·프로젝트 중심 구조…수익 확산 한계
연관 산업 투자로 ‘K콘텐츠 투자 2.0’ 시대 제안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K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지만 관련 기업들은 투자자들로부터 제한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

(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26일 ‘K콘텐츠 투자 구조의 한계와 지식재산권(IP) 기반 투자의 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프로젝트 단위 투자 구조가 콘텐츠의 장기적 가치 확산을 수익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콘텐츠는 단순한 창작물이 아니라 소비를 유도하는 촉진제 역할을 한다. 화장품·패션·식품·관광 등 연관 산업 전반으로 경제적 효과를 확산시킬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기존 투자 방식은 이 효과를 포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징어 게임’, ‘기생충’ 등 세계적 흥행 사례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콘텐츠 산업은 여전히 안정적인 투자 자산이라기보다 변동성이 큰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콘텐츠 흥행 이후 형성되는 연관 산업에까지 투자를 확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흥행 IP를 활용한 연관 산업 기업에 대한 투자, 연관 산업의 콘텐츠 제작 전략적 참여 등 새로운 투자 유형도 필요하다. 콘텐츠 투자 위험을 분산하고 마케팅 비용 절감, 지속 가능한 수익 회수 등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K콘텐츠가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회수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크리에이터 투자는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다”며 “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하듯 국가 재정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