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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다산초등 교사 김경미, 경북교육청 첫 '수업명인' 선정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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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다산초등 교사 김경미, 경북교육청 첫 '수업명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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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등 수업전문가 인증 결과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025년 유초등 수업전문가 인증 결과를 발표하며 교원의 전문적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온 정책이 학교 현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2015년부터 교원의 수업 전문성을 과학적이고 종합적으로 진단, 지원하는 수업전문가 육성 정책을 운영해 왔다. 수업연구교사→수업선도교사→수업명인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모델을 통해 교사가 수업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확장하고, 그 성과를 학교 현장에 환류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교육청 첫 '수업명인'으로 선정된 고령 다산초등 김경미 교사가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경북교육청 첫 '수업명인'으로 선정된 고령 다산초등 김경미 교사가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올해 인증에는 유초등 교사 64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511명이 인증을 받아 전년 대비 124명 증가했다. 이는 경북교육 현장에서 수업 전문성 제고에 대한 교원들의 참여와 열의가 뚜렷하게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올해는 고령 다산초등 김경미 교사가 최초로 '수업명인'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수업명인은 수업전문가 인증제의 최고 등급으로, 두 차례의 엄격한 연구수업과 일상 수업 심사를 거쳐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체계적이고 창의적인 수업 설계, 학생 참여 중심 운영, 효과적인 평가피드백, 수업 나눔 기여 등에서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교원에게만 주어진다.

선정 교원은 차기 연도부터 수업 공개와 컨설팅지역 교원 지도 등 수업 나눔 활동을 수행하게 되며, 경북교육청은 이를 지역 수업 혁신의 동력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수업연구교사 인증에는 유치원 47명, 초등학교 444명이 신청해 각각 45명, 413명이 인증을 받았다. 수업 계획실행성찰 전 과정을 평가하는 단계에서 높은 인증률을 기록한 것은 기초적 수업 전문성에 대한 교원들의 꾸준한 노력과 참여 의지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더 높은 전문성과 리더십을 요구하는 수업선도교사 인증에는 유치원 4명, 초등학교 128명이 심사에 참여했으며, 이 중 유치원 1명, 초등학교 51명이 인증을 획득했다. 수업선도교사는 연구 기반 수업 설계 능력은 물론 학교?지역 수준의 수업 나눔과 혁신 모델 제시 역량이 요구되며, 인증 교사는 수업 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인증 교사들의 지속 성장을 위해 연수 프로그램과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을 확대하는 등 지원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인증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나 성실한 참여와 성장 의지를 보인 유?초등 교사 49명에게는 표창을 수여해 그간의 노력을 격려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수업은 교육의 본질이자 학교 변화의 중심"이라며, "이번 인증 결과는 경북의 교사들이 학생 성장을 위해 수업 전문성을 꾸준히 연마해 왔음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최초로 선정된 수업명인을 비롯해 인증을 획득한 모든 선생님께 감사와 축하를 전하며, 앞으로도 수업 중심 교육혁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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