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구조 기술 자립
AI 맞춤형 칩 공급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모바일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독자 기술로 확보하며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기술 자립의 분기점을 맞았다. 기존 AMD 기반 아키텍처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설계 경쟁력을 확보, 인공지능(AI) 시대의 맞춤형 칩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에 자체 설계 GPU를 처음으로 탑재했다. 엑시노스 2600은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에 적용되는 핵심 칩으로 스마트폰의 전반적 성능을 좌우하는 부품이다.
엑시노스 시리즈는 시스템온칩(SoC) 형태로 구성되며 내부에 통합된 GPU는 게임 성능, 영상 재생 품질 등 사용자 경험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200~2500 시리즈까지는 미국 AMD의 G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적용해 왔다.
AI 맞춤형 칩 공급 본격화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공개된 '엑시노스 2600'. 뉴스1 |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모바일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독자 기술로 확보하며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기술 자립의 분기점을 맞았다. 기존 AMD 기반 아키텍처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설계 경쟁력을 확보, 인공지능(AI) 시대의 맞춤형 칩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에 자체 설계 GPU를 처음으로 탑재했다. 엑시노스 2600은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에 적용되는 핵심 칩으로 스마트폰의 전반적 성능을 좌우하는 부품이다.
엑시노스 시리즈는 시스템온칩(SoC) 형태로 구성되며 내부에 통합된 GPU는 게임 성능, 영상 재생 품질 등 사용자 경험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200~2500 시리즈까지는 미국 AMD의 G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적용해 왔다.
이번 GPU는 삼성의 독자 기술로 설계됐으며 아키텍처는 일부 AMD 기술을 활용한 과도기적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엑시노스 시리즈부터는 설계와 아키텍처 모두 자체 기술을 적용한 GPU를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은 콘솔·PC·윈도우 기반 GPU 개발 경험을 토대로 저전력·고속처리 기술을 고도화해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GPU를 구현해왔다. 업계는 이를 국내 최초 모바일 GPU 기술 자립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독자 GPU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엔비디아, AMD, 인텔, 애플, 퀄컴 등 극소수다. 삼성은 그간 자체 AP를 생산하면서도 GPU는 외부 기술에 의존해왔지만 이번 개발로 비용 절감과 기술 독립을 동시에 실현하게 됐다.
특히 GPU는 이미지·음성 인식, 생성형 AI 연산 등 대규모 병렬 계산에 최적화돼 있어 향후 로봇, 확장현실(XR) 기기, 온디바이스 AI 등 응용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향후 독자 GPU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 공급을 통해 수주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GPU는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에서 개발했다. 해당 사업부는 최근 엑시노스 2600을 공개하며 모바일 AP 시장 재도약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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