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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가 도시에 새 활력…시흥시-서울대 '문화·교육 협력' 결실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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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가 도시에 새 활력…시흥시-서울대 '문화·교육 협력'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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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강연·체험 프로그램 잇따라…2000여명 시민 참여, 캠퍼스 공공성 실험 성과
시흥시-서울대 "내년에도 지역 연계 사업 확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공연을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시흥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공연을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시흥시


경기 시흥시는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추진한 지역공헌 프로그램에 시민이 높은 참여 열기로 호응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와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최근 문화·교육·연구 자원을 활용해 시민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공연과 축제가 이어졌다. 지난 11월23일 열린 물수제비 영화제는 당초 300명 규모로 계획됐으나 실제로는 400명 이상이 참여했다. 관람객들은 공간 구성과 음향 등 공연 환경 전반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지난 17일 열린 크리스마스 플라자 전야제에는 약 350명의 시민이 방문해 연말 문화공연을 즐겼다. 전통과 클래식을 결합한 프로그램과 완성도 높은 연주가 호응을 얻었다. 이어 18일부터 21일까지 첼로 앙상블과 캐럴 공연 등 후속 공연에도 850명이 참여했다.

교육·진로 분야 프로그램도 주목받았다. 지난 22~23일 열린 '대학과 도시 포럼'에는 총 30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초·중·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서울대 출신 교수진이 직접 강연에 나서 자기주도 학습, 문해력, 인공지능(AI) 시대 진로 설계 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학생 대상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지난 20일 열린 '서울대 과학드림캠프 with 데이 트립'에는 관내 중·고등학생 80여명이 참여해 서울대 캠퍼스를 방문했다. 학생들은 홍보대사와의 질의응답, 캠퍼스 투어, 자연과학대학 공개강연 '과학 그리고 인공지능' 등에 참여하며 진로를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창업 분야에서는 '서울대와 함께하는 시흥시 딥테크 창업 아이디어 해커톤'을 통해 관내 대학(원)생과 예비 창업가를 지원했다.

함은정 시 미래전략담당관은 "대학의 문화·교육 자원을 시민이 직접 누릴 수 있도록 연결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캠퍼스가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시는 대학과 함께 내년에도 공연·포럼·체험을 연계한 지역공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행복과 진로를 주제로 한 강연을 비롯해 지역 현안과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포럼, 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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