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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불과 재' 4DX·스크린X 기술특별관 열풍...객석률 70% 질주

이데일리 김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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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불과 재' 4DX·스크린X 기술특별관 열풍...객석률 70%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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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골든에그지수 95% 역주행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아바타: 불과 재’(아바타 3, 감독 제임스 카메론)가 4DX와 스크린X(SCREENX) 등 기술특별관에서 특히 높은 객석률을 기록하며 연말 극장가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26일 CJ CGV(079160)에 따르면 영화 ‘아바타: 불과 재’가 개봉 첫 주 4DX 포맷에서 객석률 70%를 기록하며 기술특별관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스크린X 포맷에서는 전편인 ‘아바타: 물의 길’보다 10%가량 높은 수준의 객석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아바타: 불과 재’의 성과는 판타지·공상과학(SF) 장르에서 시너지를 발휘하는 4DX와 스크린X 포맷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관의 스케일과 감정선, 액션의 밀도가 높은 작품일수록 4DX와 스크린X의 체험 가치가 더욱 부각되며, 관객의 극장 선택 기준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바타: 불과 재’의 4DX 포맷에서는 장면의 흐름에 맞춰 움직이는 모션체어와 바람·물·진동 등 4DX 고유의 시그니처 환경 효과가 더해져 영화의 스케일과 에너지가 몸으로 직접 전달되는 체험형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전투와 비행 장면에서는 화면 전개와 정교하게 연동된 모션과 진동 효과가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관객이 판도라의 세계 한가운데에 들어온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보는 영화’를 넘어 장면의 감정과 움직임을 온몸으로 느끼는 것이 4DX 관람의 차별화된 매력이란 평가다.


‘아바타: 불과 재’의 스크린X 포맷은 정면 스크린 중심의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좌·우로 확장된 스크린X 스크린을 통해 판도라의 광활한 환경을 관객의 시야 전체에 펼쳐낸다. 이는 정면 화면을 단순히 좌우로 늘려 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작품이 지닌 공간 정보와 스케일을 주변 시야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 극장 공간 자체를 판도라로 전환시키는 경험을 완성한다. 압도적인 스케일의 판도라를 더 넓게, 더 입체적으로, 그리고 더 실제처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스크린X만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같은 관람 포인트에 관객 반응도 뜨겁다. CGV 모바일 앱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나비족의 일원이 되어 날아다니는 느낌”,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바람과 흔들림이 더해져 3시간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등 4DX 관람객의 생생한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화를 본 게 아니라 판도라 행성을 여행하고 온 기분”, “극장, 나아가 특별관이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증명한 작품” 등 단순한 관람을 넘어 극장에서만 가능한 체험의 가치를 강조하는 평가가 눈에 띈다.


또한 포맷별 관람 후기도 확산되고 있다. “스크린X로 보니 마치 영화 속 공간에 함께 있는 듯한 몰입감”, “울트라4DX(ULTRA 4DX), 스크린X, 아이맥스(IMAX)에서 각각 다른 매력으로 모두 인상 깊었다” 등 작품의 스케일과 세계관에 따라 관객이 선호하는 특별관 포맷을 선택해 즐기는 흐름도 확인되고 있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아바타: 불과 재’는 영화관의 편한 좌석을 예매해 3시간 동안 판도라를 여행하고 오는 영화”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극장 관람에 대한 만족도가 입소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긍정적인 입소문 속에 CGV 골든에그지수는 개봉 직후보다 상승한 95%를 유지하고 있어, 관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흥행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CJ CGV 전정현 콘텐츠운영팀장은 “‘아바타: 불과 재’는 스토리와 세계관, 기술적 완성도가 결합돼 특별관 관람 경험의 가치를 분명히 보여준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것을 넘어 극장에서만 가능한 몰입형 체험을 선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특별관 포맷을 통해 영화관의 존재 이유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