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조슈아 지르크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루벤 아모림 감독이 부인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공격수 지르크지는 1월 이적시장에 AS로마 임대 이적한다. 지르크지는 이탈리아 복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러 구단이 특정 조건 하에 내년 여름 완전 영입 조항이 포함된 임대 계약 최종 협상에 있다. 지르크지의 로마 이적은 이미 확정되었으며 구단 간 최종 협상만 남아있다"라고 전했다.
지르크지가 맨유를 떠나는 것도 이해는 됐다. 이번 시즌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등에 밀려 리그 10경기, 364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맨유가 유럽대항전에 출전하지도 않아 지르크지가 뛸 기회는 더욱 줄어들었다. 시즌 개막 후에 지르크지의 이적설이 계속됐고, 1월 이적시장에 떠날 것이라는 추측은 커져만 갔다.
그렇게 맨유를 떠나는 것처럼 보였는데, 아모림 감독이 부인했다. 27일 오전 5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모림 감독은 "대체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누군가가 팀을 떠나기는 어렵다. 우리는 선수 부족이다"라고 말했다. 1월 이적시장 이적설이 짙은 마이누와 지르크지를 겨냥한 듯한 발언이었다.
대체자가 없으면 선수를 떠나보낼 수 없다. 현 맨유 상황을 보면 공감할 수 있는 발언이다. 누사이르 마즈라위, 아마드 디알로, 음뵈모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됐고 브루노 페르난데스, 코비 마이누, 해리 매과이어, 마타이스 더 리흐트는 부상으로 빠져있다. 여기서 지르크지나 마이누를 내보낸다면 선수는 더욱 부족해진다.
지르크지가 맨유를 떠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었던 앙투안 세메뇨 영입도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본머스 공격수 세메뇨는 맨유의 관심을 받았는데, 세메뇨는 맨유 이적이 아닌 맨체스터 시티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만약 맨유가 세메뇨 영입을 성공한다면 지르크지의 이적 가능성이 조금은 높아졌겠지만, 세메뇨도 맨시티로 향하는 것이 확정되면서 지르크지의 로마행은 먹구름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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