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 독점 폐해 해소 기대
온나라시스템에 아라AI웹오피스가 탑재됐다. [사진=아라소프트] |
전자책 플랫폼 기업 아라소프트는 자사가 개발한‘아라AI웹오피스’가 행정안전부 온나라시스템에 탑재, 내년 3월부터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HWP를 독점적으로 사용해오면서 폐쇄성 등 문제가 지적된 만큼 문서 작성 체계에 큰 변화가 기대된다.
아라AI웹오피스의 장점은 인공지능(AI) 친화적인 문서 구조로 볼 수 있다. 세계 최초 전자책 표준인 EPUB 3.0과 HTML 기반으로 문서가 제작돼 AI가 데이터를 인식하고 학습하기에 최적화된 ‘AI 리더블(Readable)’ 체계를 갖췄다.
또한 이 소프트웨어는 기존 HWP, PDF, DOC 문서를 자유롭게 불러와 재편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문서 내 오디오와 동영상 등을 직접 넣을 수 있어 파워포인트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라오피스 메인 화면. [사진=아라소프트] |
앞으로 행정안전부 LLM(거대언어모델)과 연동돼 보고서 초안 작성, 국회 질의 답변서 요약 등 양방향 AI 비서 기능을 수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AI 트렌드를 반영한 지능형 업무체계 개선을 위해 온나라시스템 개편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 개편은 AI를 활용한 업무 개선과 메일, 메신저, 웹 문서 편집기 등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전환하는 게 골자다.
지난달 24일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행안부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내년 초 일반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아라소프트 강정현 대표는 “이재명대통령의 2026년도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hwp의 기능이 AI 체계에서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며 “아라소프트는 앞으로 MS 365를 대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dandibodo@sedaily.com
이은상 기자 dandibo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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