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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직접 관람은 줄고, 행사 참여는 늘었다…연차 소진율 '역대 최고'

뉴시스 김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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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직접 관람은 줄고, 행사 참여는 늘었다…연차 소진율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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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25 국민문화예술·여가활동 조사결과 발표
영화 관람률, 전년 대비 6.4%p↓…미술은 2.1%p↑
지속적 여가활동 비율, 전 연령·성별서 증가세 보여
연차 소진율 79.4%, 조사 시작한 2018년來 최고치
2025 국민문화예술·여가활동 조사결과 발표 문화예술행사 참여율.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 국민문화예술·여가활동 조사결과 발표 문화예술행사 참여율.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국민들의 문화예술 관람률은 하락했지만, 문화예술 직접 참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문화 분야 대표 통계인 2025년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국민여가활동조사 ▲근로자 휴가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문화누림의 대표적인 지표인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60.2%로 전년 대비 2.8%p 감소했다.

분야별 관람률은 영화(50.6%), 대중음악 및 연예(15%), 미술(7.5%), 뮤지컬(5.8%) 순으로 나타났다. 영화 분야는 전 분야 중 가장 높은 관람률을 보이고 있으나 전년 대비 6.4%p 줄었다. 대중음악 및 연예는 전년 대비 0.4p%, 미술은 전년 대비 2.1%p 상승했다.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 횟수는 2.4회로 전년 대비 0.2회 감소했다. 다만 스마트 기기 등 다양화된 매체를 활용한 문화예술행사 간접관람률은 72.0%로 전년 대비 0.4%p 올랐다.

문화예술 관련 발표회·전시회 및 창작활동에 참여한 문화예술행사 참여율은 5.8%로 전년 대비 1.1%p, 문화예술교육 경험률은 8.6%로 전년 대비 2.2%p 상승하는 등 단순 관람 활동은 감소하고, 문화예술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주체적인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5 국민문화예술·여가활동 조사결과 발표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 개수.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 국민문화예술·여가활동 조사결과 발표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 개수.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나라 국민이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 1인당 평균 개수는 15.75개로 전년 대비(16.4개) 감소했으나,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여가활동 비율은 43.2%로 전년 대비 4.7%p 늘었다. 특히 15~19세는 전년 대비 14.3%p, 50대는 5.7%p, 40대는 전년 대비 4.6%p 증가하는 등 전 연령·성별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여가생활의 만족도는 전년 대비 2.4%p 상승해 2016년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여가활동 유형별로 살펴보면 스포츠(31.7%)와 문화예술(6%) 분야 참여율은 각각 전년 대비 2.0%p, 1.8%p 증가하고, 취미오락(77.5%), 문화예술 관람(9.8%) 분야는 각각 2.5%p, 1.3%p 감소했다.


개별 여가 활동에서는 모바일콘텐츠·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53.1%)이 5.1%p, 러닝·조깅(5.2%)이 2%p, 친구만남(20%)이 1.2%p 상승했다.

텔레비전 시청(58.8%)은 4%p, 영화관람은 1.9%p 하락해 단순 관람보다 능동적 참여 활동에 대한 선호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025 국민문화예술·여가활동 조사결과 발표 근로자 연차사용.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 국민문화예술·여가활동 조사결과 발표 근로자 연차사용.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차 소진율은 79.4%로 전년 대비 1.6%p 올라 근로자 휴가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차 사용 목적으로는 여행이 35%로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고, 그다음으로는 휴식(28.6%), 집안일(16.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원활한 휴가 사용을 위한 조건으로는 직장 내 휴가 사용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휴가에 관한 근로자의 인식은 삶에 긍정적 영향(76.1점), 업무집중도 향상(75.6점), 쉬는 것만으로 즐거움(75.1점), 생산성에 영향(74.6점) 순으로 나타나 연차 사용이 개인의 삶과 직장 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와 국민여가활동조사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지난 7월 31일까지 조사됐다. 근로자휴가조사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실시됐다.

이 조사는 국민의 문화·여가누림 현황과 근로자 휴가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국가승인통계조사다. 세부적인 내용은 향후 문화셈터 누리집과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 문화·여가 활동이 더욱 주체적인 활동을 선호하는 형태로 옮겨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문체부는 국민의 문화여가 활동 현황을 세심하게 분석해 향후 정책을 설계하는 데 꼼꼼히 반영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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