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BTS를 비롯한 K-팝 전반을 연구·분석해 이름을 알린 음악평론가 김영대의 별세 소식에 방송계가 슬픔에 젖었다.
가수 인순이는 지난 25일 SNS에 "이게 맞는 소식이냐. 며칠 전에도 통화했는데"라며 믿기 힘들다는 마음을 전했다.
윤종신은 "창작자의 디테일한 생각에 귀 기울여준 사람"이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원더걸스 출신 우혜림은 "라디오에서 매주 함께하며 음악을 배웠던 시간이 소중했다"며 "며칠 전 구내염 약까지 챙겨주셨던 따뜻함이 잊히지 않는다"고 애도했다.
작곡가 김형석 역시 "이게 무슨 일이냐"며 SNS를 통해 황망함과 함께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도 깊은 슬픔을 전했다. 그는 "베이글 먹으며 수다 떨던 그날 '결이 맞다며 자주 보자'고 했던 말이 아직 생생하다"며 "호칭도 형·호이로 바꾸고 서로 속도 맞춰 살자고 했는데…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적었다. 이어 "내 공연 보러 오기로 했고 책도 받기로 했는데 한숨만 나온다"며 슬퍼했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 역시 "최근에도 전화를 나눴는데 황망하다"며 "천국에서도 멋진 평론 많이 해달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앞서 24일 김영대 평론가는 향년 48세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사망 당일에도 SNS에 게시물을 올리는 등 활발히 소통했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고인이 출연한 사전 녹화 방송분이 송출되기도 했다. '뉴스쇼' 측은 "본 방송은 지난주 사전 녹화를 진행했다. 12월 25일 송출 이후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 님의 부고가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놀란 마음 가눌 길이 없다.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은 깊은 조의를 표한다"라며 애도했다.
1977년생인 고인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워싱턴대에서 음악인류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음악평론가로 활동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 한국 중계 패널, '마마 어워즈' 심사위원,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등을 맡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김영대의 스쿨 오브 뮤직' 운영, '지금 여기의 아이돌-아티스트', '더 송라이터스' 등의 저서 집필 등 왕성한 활동도 이어오던 중이었다.
빈소는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내일(27일)이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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