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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명동은 ‘하루 40t’ 쓰레기와의 전쟁…중구, 24시간 수거 체계 가동[서울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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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명동은 ‘하루 40t’ 쓰레기와의 전쟁…중구, 24시간 수거 체계 가동[서울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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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가게서도 쓰레기 받아주기 캠페인
중구 제공.

중구 제공.


서울 중구가 연말·연시 명동거리 청결을 위해 쓰레기 수거 체계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명동에 배출되는 쓰레기는 하루 평균 약 31t으로 관광객이 집중되는 연말에는 배출량이 더 늘어난다. 지난해 연말에는 하루 최대 40t에 달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연말에는 명동스퀘어 최초 카운트다운트쇼 등 대형 행사가 예정돼 있어 예년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쓰레기 발생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비해 구는 24시간 쓰레기 수거 체계를 가동한다. 기존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시간대를 나눠 수거했다. 하지만 연말에는 평시 수거 공백이었던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추가수거를 시행해 공백 시간대 없이 수거 체계를 운영한다.

명동 거리 가게 운영자들도 힘을 보탠다. 운영자들은 가게에 종량제 봉투를 비치해 해당 가게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관광객들의 쓰레기를 받아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연말을 맞아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시인성을 높인 통일된 디자인의 안내판을 부착했다.

아울러 구는 거리 가게 운영자들을 상대로 위생·친절·마케팅 교육 등을 실시해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는 연말까지 미스터리 쇼퍼를 운영해 명동 거리 가게 친절도와 상가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 등을 집중 모니터하며 명동 관광의 신뢰도와 이미지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관광 중심지인 명동이 한국 관광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만큼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명동을 만들기 위해 청결은 물론 안전과 서비스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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