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KETIA)와 이티에듀, 코리아파트너스그룹, 스킬소프트는 산업별 실무 수요를 반영한 인공지능(AI) 교육 플랫폼 'AI 아카데미 프로(AI Academy Pro)'를 공동 운영한다. |
국내 기업들의 교육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 직무 중심의 스킬 교육을 강화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해,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KETIA)와 이티에듀, 코리아파트너스그룹, 스킬소프트는 산업별 실무 수요를 반영한 인공지능(AI) 교육 플랫폼 'AI 아카데미 프로(AI Academy Pro)'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AI 아카데미 프로는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중심으로 설계된 직무 특화형 AI 실무역량 교육 플랫폼이다. 특정 직무나 일부 인력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은 표준화된 학습 콘텐츠를 기반으로 전사 확산이 가능한 교육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먼저 나타났다. 다국적 기업들은 공통 직무 역량을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글로벌 표준 학습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왔다. 최근에는 이러한 방식이 국내 시장으로도 확산하면서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과 공공기관까지 글로벌 학습솔루션 도입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 HR 담당자들의 인식 변화도 뚜렷하다. 과거에는 '조직에 얼마나 정교하게 맞췄는가'가 주요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현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가'가 핵심 판단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 다국적 기업 HR 담당자는 “디지털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 모든 직무 교육을 내부에서 설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검증된 외부 콘텐츠를 활용해 공통 역량을 빠르게 높이고, 필요한 부분만 보완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스킬소프트(Skillsoft)와 같은 글로벌 학습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무 상황을 반영한 인터랙티브 학습과 AI 기반 코칭 기능을 제공해 현업 적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롤 어드바이저(Role Advisor)' 기능은 변화하는 역할에 따라 학습 경로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고정된 역량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도 직무 변화에 맞춘 학습 체계를 운영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AI 아카데미 프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대분류 체계를 기반으로 HR, 세일즈, 데이터, 마케팅 등 14개 글로벌 직무군을 AI 기술과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각 직무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AI 역량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 △에듀테크 분야(학습경험 디자이너, L&D 전문가) △AI 분야(머신러닝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보안 분야(사이버보안 전문가, 보안 분석가) △기술 확장 분야(클라우드 엔지니어, 블록체인 개발자, AR 개발자) 등 다양한 직무군을 아우르는 전문 과정을 운영한다.
기존 기업 전용 글로벌 학습 플랫폼으로 제공되던 콘텐츠를 회원사 맞춤형 모델과 개인 학습자 대상 모델로 확장한 점도 눈에 띈다. 기업 교육은 물론, 개인의 커리어 전환과 직무 역량 강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구조다.
AI 아카데미 프로 수강 신청은 KETIA 부설 이러닝산업원격평생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교육 과정과 세부 커리큘럼, 운영 일정 등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교육의 중심이 인재상 중심의 체계에서 벗어나, 개인이 직무와 커리어 변화에 맞춰 학습을 선택하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며 “글로벌 표준 학습 콘텐츠를 활용하려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