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특검 대상에 한일해저터널 사업 포함해야"
"박형준 부산시장 등 국민의힘, 해저터널에 우호적"
"통일교 최대 숙원사업, 확고하고 일관되게 반대"
"박형준 부산시장 등 국민의힘, 해저터널에 우호적"
"통일교 최대 숙원사업, 확고하고 일관되게 반대"
[앵커]
정치권에선 '통일교 특검'을 사이에 둔 여야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3자 추천까진 얼추 공감대를 이룬 모습이지만, 추천 주체를 놓고 접점을 차지 못하는 모습인데.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첫 기자회견을 계기로 추가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통일교 특검'은 연말 최대 전선이 될 것 같은데요, 진전된 상황이 있습니까?
[기자]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특검 수사 대상에 한일 해저터널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의원은 간밤 SNS에 글을 올려, 박형준 부산시장을 포함한 숱하게 많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일해저터널과 관련한 통일교 계열 단체들과 십수 년간 접촉하고 참여하고 우호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고 말했습니다.
통일교 최대 숙원사업인 한일해저터널을 자신은 일관되게 반대해 왔고 이는 분명하고 확고한 정치적 신념이라며, 누가 앞장서서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으려 했는지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 수사를 받는 와중에 특검 수사 범위를 거론한 셈인데요,
여야 입장은 오늘도 비슷합니다.
제3 자 추천 공감대를 형성한 것 말고는 공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 내에선 헌법재판소, 대한변호사협회, 민변 등 다양한 추천 주체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보수 야권의 '조국혁신당-개혁신당 특검 추천권' 안에는 책임 있게 가야 할 일을 3당에게 맡길 수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은 통일교 특검과 2차 종합특검까지 속도전에 나설 계획이지만, 지방선거를 불과 6개월 앞두고 특검 정국에 사법 개혁안까지 가동하면 국민이 느낄 '피로도'가 클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통일교 특검 추진에 민주당이 진정성이 있다면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달라는 입장입니다,
현재 '개혁신당-조국혁신당 특검 추천권'안까지 제안하며, 여당의 답을 기다리는 모습인데요,
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객관적인 제3 자 추천 방식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헌법재판소나 민변에 추천권을 주는 안을 고집하면 여론의 역풍을 맞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절대 열세 의석을 점한 상황에서 단독으로 특검 추진이 어려운 만큼, 어떻게 '여론전'을 펼칠지 고심하는 기류가 읽힙니다.
당내에선 국민의힘-개혁신당 '공동 단식' 등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대여 투쟁 방식을 고민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변협 추천권까진 협상이 가능하지만, 임의단체 민변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여당 내에선 또, 원내 사령탑을 둘러싼 '폭로전' 등 잡음에 고민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김병기 원내대표와 전직 보좌진 사이, 폭로와 맞대응이 '진흙탕' 양상으로 번지면서 여권 내 고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종 특검과 개혁 과제 추진을 앞두고 원내 사령탑을 둘러싼 '잡음'이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건데요,
김 원내대표는 전직 보좌진들과 인연을 끊게 된 '텔레그램 대화방' 공개 뒤 별다른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있습니다.
여당 내에선 김 원내대표가 좀 더 자숙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여러 우려의 시선이 감지됩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정청래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따로 소통한 거로 안다면서도, 구체적인 논의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수습하기 곤란한 국면으로 가는 것 같다고 걱정하며 '잔 매'를 견디는 사람이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원내 지도부 일원인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논란을 만드는 것 자체가 굉장히 송구하다면서도 결국, 필요한 건 본인이 더 얘기하지 않겠느냐고 말을 보태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 원내 사령탑을 둘러싼 잡음에 적극 공세를 펴기보다는 일단은 상황을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장동혁 대표는 당 약자동행위원회 일정 뒤 기자들과 만나, 상대 당 내부 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릴 건 아니라고 운을 띄웠습니다.
또 대통령실, 당 대표, 원내대표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균열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들도 YTN에 일단은 김 원내대표 관련 제보와 관련해 정확한 내용을 없기 때문에 일단은 관망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다만, 주진우 의원은 SNS를 통해 문제의 핵심은 비리와 갑질의 생활화라며, 권한과 지위를 남용한 것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여야 대표, 오늘 분주한 하루네요.
[기자]
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잠시 뒤 10시 반부터 대표 취임 147일 만에 첫 기자회견을 엽니다,
이 자리에선 3대 개혁 방향과 함께 통일교 특검, 2차 추가 종합특검 등의 추진 시점 등에 대한 언급이 있을 거로 보입니다.
또 앞서 전해드린 대로 김병기 원내대표와 일련의 폭로전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파악된 만큼 관련 언급도 있을 거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새벽부터 서울 도봉구 일대에서 환경미화 봉사에 나섰습니다.
환경미화원 근무를 보조하고, 현장 노동환경을 체험하며 연말 민생-소통 행보를 이어간 건데요,
이번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다음 주 등에도 연말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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