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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휘두른 남성에 혼비백산…'14명 사상' 흉기 난동 겪은 대만 트라우마

연합뉴스TV 김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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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휘두른 남성에 혼비백산…'14명 사상' 흉기 난동 겪은 대만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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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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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저녁, 대만 타이베이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난동을 부려 승객들이 대거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미러위클리와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타이베이 지하철 송산–신뎬선 열차가 베이먼역을 지나던 중 40대 남성 1명이 우산으로 객차 유리와 벽을 두드리며 고함을 질렀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음과 격앙된 행동에 승객들은 큰 공포를 느꼈고, 일부는 “도망쳐야 한다”고 외치며 반대 방향으로 달아나는 등 객차 안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습니다.

상황을 알지 못한 다른 객차 승객들까지 잇따라 하차하면서 대규모 대피가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70대 여성 1명이 피신 도중 넘어져 다쳤고, 국립대만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해당 남성을 객차에서 분리 조치했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은 흉기나 기타 위험 물품은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남성이 정신적 불안 증세를 보인 것으로 보고, 이후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있던 승객은 많은 사람들이 소지품도 챙기지 못한 채 급히 열차에서 내려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대만 언론들은 "최근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으로 시민들이 전반적으로 불안해 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장원은 타이베이 중산구와 중정구 일대에서 연쇄 방화를 저지른 뒤, 타이베이역 지하 통로와 중산역 인근 백화점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장원 본인을 제외한 3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스레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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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 #지하철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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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