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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청년·신혼부부에 ‘천원주택’ 20호 푼다

쿠키뉴스 최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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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청년·신혼부부에 ‘천원주택’ 20호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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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0원으로 거주 가능…“청년 주거비 파격 지원”
시립도서관 맞은편 청년·신혼부부형 임대주택 20호 공급
내년 금호읍에 42호로 청년·신혼부부 주거 안전망 확대
영천시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하루 1000원에 거주 가능한 ‘천원주택’을 공급한다. 영천시청 제공

영천시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하루 1000원에 거주 가능한 ‘천원주택’을 공급한다. 영천시청 제공


경북 영천시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루 1000원, 월 3만원에 거주 가능한 ‘천원주택’을 공급한다.

천원주택은 입주자가 월 3만원(1일 1000원)을 경북개발공사에 내면, 실제 임대료와의 차액을 영천시가 대신 부담하는 공공임대 방식이다.

시립도서관 맞은편 문외동 126-2번지에 위치한 지역맞춤형 매입임대주택으로, 총 20호(청년형 12호, 신혼부부형 8호)가 공급된다.

입주 대상은 무주택 청년 또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인 신혼부부로, 경북개발공사가 정한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입주자는 최장 6년 동안 월 3만원만 내고 거주할 수 있으며, 이후 재계약 기간에는 청년형 약 35만원, 신혼부부형 약 45만원의 당초 임대료가 적용된다.

입주자 모집 공고는 26일부터 경북개발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되고, 신청 접수는 2026년 1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온라인 또는 등기우편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주택을 준공하면 경북개발공사가 매입하는 지역맞춤형 매입임대 방식으로 추진됐고, 건물 내에는 노래방·댄스연습실·컴퓨터실 등을 갖춘 청소년 커뮤니티센터도 함께 조성된다.

영천시는 지난 22일 경북개발공사와 ‘지역맞춤형 매입임대주택 청년 및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맺어 천원주택의 안정적인 임대료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내년에는 금호읍에 청년형 14호, 신혼부부형 14호, 일반형 14호 등 총 42호 규모의 매입임대주택을 추가로 조성해 청년·신혼부부 주거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자세한 자격 요건과 일정은 경북개발공사 홈페이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경북개발공사 주거운영팀으로 하면 된다.

한편 영천시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지역 정착을 위해 주거·일자리·생활안정 전반을 아우르는 청년친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영천시는 올 한 해에만 일자리·주거·청년문화 등 9개 분야 100개 사업에 234억 원을 투입, 청년근로자 월세지원과 근속장려금, 미취업청년 역량강화 지원 등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 기반을 제공했다.

특히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에게는 분기별 80만원의 근속장려금을 지급하고, 월 20만원의 월세를 지원하는 등 청년이 떠나지 않고 머물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영천시는 이러한 정책과 함께 천원주택 공급을 결혼·출산 친화 도시로 가기 위한 핵심 주거정책으로 연계해 청년과 신혼부부 인구 유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