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 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3월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무마 의혹을 받는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2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소환에 거듭 불응했다.
특검팀은 이날 이 전 지검장이 변호인 일정을 이유로 소환조사 일정에 응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오전 10시에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라고 통보를 받았다. 이 전 지검장은 지난 22일 첫 특검팀 소환 요구에도 같은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이 전 지검장은 지난해 10월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무혐의 처분해 ‘봐주기 수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24일 이원석 전 검찰총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려 했지만, 이 전 총장이 불출석하면서 조사하지 못했다. 특검 수사가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앞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된 뒤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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