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외국인·한국인 국내·외 핫플레이스 예상 밖..트립닷컴 데이터가 가르키는 그곳

헤럴드경제 함영훈
원문보기

외국인·한국인 국내·외 핫플레이스 예상 밖..트립닷컴 데이터가 가르키는 그곳

속보
특검, '체포방해' 윤 전 대통령에 징역 10년 구형
다퉁,타슈켄트 등 출발지 다변화
해운대 옆 미포, 칭다오 아울클럽도
칭다오

칭다오



부산 블루라인파크 모노레일은 미포에서 송정 청사포 쪽으로 달린다.

부산 블루라인파크 모노레일은 미포에서 송정 청사포 쪽으로 달린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글로벌 여행 플랫폼인데도 ‘노마드’ 한국인 친화정책을 적극 구사하는 트립닷컴(Trip.com)은 자사 여행 데이터 중 한국인들의 이동 동향 테이터를 바탕으로 2025년 한국 여행 트렌드를 공개했다.

26일 트립닷컴에 따르면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여행 전반에서 여행자의 선택 기준과 소비 방식이 여행 단계와 목적에 따라 더욱 정교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바운드 여행에서는 방한 수요가 특정 국가나 대도시에 집중되기보다 출발지를 기준으로 점차 다변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일본 도쿠시마, 대만 다퉁, 일본 가고시마, 구마모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등 일부 소도시에서 지난해 대비 한국행 항공권 예약 증가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도시 방한 수요에 따라 생겨난 한국행 직항 노선이 신설되거나 확대되면서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킨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기존 대도시 중심의 유입 구조에서 벗어나, 출발지와 유입 경로가 보다 다양해지며 한국 인바운드 여행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국인 여행자의 국내 이동 패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트립닷컴을 통한 KTX 예약 증가와 함께 서울과 부산 등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경주, 대전 등 지방 도시로 이동하는 수요가 확대되며, 한국 여행이 단일 도시 방문에 그치지 않고 여러 지역을 연계해 경험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경주 동부사적지대

경주 동부사적지대



인바운드 여행자의 소비 행태에서도 여행 준비 단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트립닷컴의 인공지능 기반의 여행 랭킹 서비스인 트립.베스트(Trip.Best) 데이터에 따르면, 검색 단계에선 서울타워, 명동 난타 공연 등이 많았지만, 실제 예약상황에서는 지역 체험 콘텐츠에 대한 선호가 더욱 두드러졌다.

클릭 유저뷰 기준으로 ‘와일드 와일드 쇼’,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가 높은 반응을 보였으며, 이는 여행자들이 최종 일정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각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미포에서 시작하는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를 비롯해 송정 해변 등 부산 지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며, 부산이 콘텐츠 소비를 중심으로 한 인바운드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바운드 여행에서도 여행 소비 방식의 변화는 분명하게 나타났다. 트립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여행자의 투어·티켓 예약은 전년 대비 127% 증가하며, 해외여행에서도 숙소와 이동을 넘어 현지에서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고 밤 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한국인의 아시아 밤 여행는 핫플레이스는 칭다오읭 아울클럽, 오사카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저팬, 상하이 렌헤관 레스토랑 등이었다.

이와 함께 짧은 일정 안에서 명확한 테마를 즐기는 단거리 여행 수요가 확대되며, 짧지만 밀도 높은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도 강화되고 있다.


가고시마 모래찜질

가고시마 모래찜질



일본은 테마파크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중심으로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구마모토, 가고시마 등 소도시에 대한 관심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중국 여행 역시 상하이, 칭다오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콘텐츠 소비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아웃바운드 여행지로서 다시 주목받는 흐름이 나타났다.

홍종민 트립닷컴 지사장은 “2025년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여행 트렌드를 통해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를 막론하고 여행자의 선택 기준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트립닷컴은 이러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여행자들이 원하는 목적과 경험에 맞는 다양한 여행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