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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받기 너무 무섭다"..배달된 상자에 매번 적힌 '뜻밖의 문구', 무슨 일?

파이낸셜뉴스 문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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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받기 너무 무섭다"..배달된 상자에 매번 적힌 '뜻밖의 문구',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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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에 적힌 손 글씨 메모. SNS

택배에 적힌 손 글씨 메모. SNS


[파이낸셜뉴스] 한 여성이 최근 택배를 받을 때마다 상자에 고백하는 내용의 손 글씨가 적혀 있다고 호소했다.

26일 서울경제는 현지매체 더타이거를 인용해 태국에 살고 있는 여성 A씨의 경험담을 보도했다.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택배를 받을 때마다 무서운 경험을 겪었다"며 택배 상자위에 ‘좋아한다’, ‘귀엽다’ 등의 메시지들이 적혀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배달원이 이런 행동을 해도 되나"면서 "이것은 명백한 괴롭힘”이라고 호소했다.

A씨는 "평소 배달원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문 앞에 물건을 두고 가도록 요청했는데, 배달원이 바뀌어도 택배 상자에 적힌 글씨의 필체는 매번 같았다"고 주장했다.

참다못한 A씨는 배달원을 직접 만나 추궁했다. 그는 "현재 담당하는 배달원이 아닌, 이전 담당 배달원이었던 사람이 내 택배에 계속 메시지를 남겨왔던 것"이라며 “택배로 물건을 주문하기 너무 무섭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기분이 너무 나쁘고 끔찍하다"고 호소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배달원이 소속된 배달 업체 측은 A씨에게 공식으로 사과하고, 관련 직원에 대해 경고 조치 및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업체의 대응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다른 이들에게는 이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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