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AI 스페이스 운영 모습. |
최근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전북대학교가 교수와 학생들이 AI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생성형 AI 교수·학습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학계에서 이목을 끌고 있어요.
이번 개정은 AI를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명확한 기준 아래에서 학습과 연구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활용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이에요.
가이드라인은 전북대 교무처가 중심이 되어 만들었고, 교수와 학생이 실제로 따라야 할 행동 지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 것이 특징이에요.
가이드라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어요.
- 생성형 AI의 개념과 활용 시 생길 수 있는 문제점
- AI 활용을 위한 6가지 기본 원칙
- 교수자를 위한 수업 활용 지침
- 학생을 위한 수업 활용 지침
특히 모든 교과목에서 AI 활용 수준을 '전면 금지-부분 허용-전면 허용'의 3단계로 나눠서 강의계획서에 명시하도록 했어요. 또 과제나 시험에서 AI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어떤 경우가 부정행위에 해당하는지를 미리 안내하도록 했어요. 이렇게 하면 교수와 학생 모두가 수업 시작부터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있어요.
전북대는 AI를 책임 있게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부정행위 예시와 윤리 위반 가능 사례도 함께 제시했어요. 동시에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AI 활용 방법도 안내하면서, '무조건 금지'가 아닌 '안전한 적극적 활용'을 지향하고 있어요.
또한 교수와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전문과 카드뉴스를 만들어 대학 누리집과 학사정보시스템(LMS)에 게시했어요. 앞으로도 꾸준한 홍보와 안내를 통해 생성형 AI가 교육 현장에서 공정성과 윤리를 지키면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에요.
오상욱 전북대 교무처장은 “생성형 AI는 잘 활용하면 교육의 효율성과 학습 경험을 크게 높일 수 있지만, 기준 없이 사용되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을 계기로 교수와 학생 모두가 명확한 기준 아래에서 AI를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어요.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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