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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고흥 무열사 고문서 등 5건 유·무형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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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고흥 무열사 고문서 등 5건 유·무형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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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26일 역사·학술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과 전통기술, 공동체 문화를 담은 '고흥 무열사 소장 고문서' 등 5건을 도 지정유산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지역의 역사성과 생활문화 다양성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남 고유의 문화 정체성을 계승하기 위한 조치다.

도 지정 문화·무형유산-악기장(오경식). [사진=전남도] 2025.12.26 ej7648@newspim.com

도 지정 문화·무형유산-악기장(오경식). [사진=전남도] 2025.12.26 ej7648@newspim.com


'고흥 무열사 소장 고문서'는 도 지정 유형문화유산으로, 임진왜란 당시 선무원종공신 1등에 책록된 진무성(1566~1638)과 그 일가 5대에 걸친 문서 70점으로 구성됐다. 홍패, 교지, 호구단자 등 다양한 자료로 조선 무반가의 역사와 향촌사회의 실제 모습을 전한다.

무형유산 분야에서는 오경식(1947년생) 악기장이 도 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됐다. 그는 고 강사원 선생으로부터 전통 장구 제작 기법을 사사받아, 전통 국악기 제작 기술을 유일하게 온전히 계승하고 있다.

또 지역 공동체의 노동요인 '화순 능주 들소리', '화순 내평리 길쌈노래', '진도 소포리 길쌈노래' 등 3건이 신규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들소리는 농경 공동체의 협력문화를 보여주는 전통 민요이며, 길쌈노래 2건은 지역적 특색과 역사성을 간직한 생활문화 유산으로 평가됐다.

전남도는 이번 지정과 함께 '곡성 죽산리 석조여래입상'과 '필장' 등 3건을 추가로 지정 예고했으며, 30일간의 예고 기간과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전남의 유산은 현재에도 살아 있는 삶의 기록"이라며 "숨겨진 지역 유산을 지속 발굴하고 도민과 함께 보존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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