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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210만원 공무원, '파이어족'된 비결…17억 '이 종목'으로 벌었다, 다음 타깃은

파이낸셜뉴스 서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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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210만원 공무원, '파이어족'된 비결…17억 '이 종목'으로 벌었다, 다음 타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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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엔 와이파이 끄고"…몸에 밴 절약도 '파이어족'의 또 다른 비결
다음 계획은 배당주…"투자 종목은 국내 금융주에 펩시코 관심"


17억원의 순자산을 달성하고 전문 투자자로 변신한 전직 공무원 파돌댁. /사진=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 캡처

17억원의 순자산을 달성하고 전문 투자자로 변신한 전직 공무원 파돌댁. /사진=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 캡처


[파이낸셜뉴스] 공무원 재직 중 월급의 대부분을 해외 주식에 투자한 뒤 17억원의 순자산을 달성하고 '전문 투자자'로 인생 진로를 바꾼 전직 공무원의 사연이 화제다.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는 지난 18일 "'공무원 퇴사 후회 없어요'…미국 성장주에 '올인'한 순자산 17억원 파이어족"이라는 제목으로 투자 블로거 '파돌댁'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손실에도 기다리며 수익 올려

파돌댁은 지난 2022년 4월 초기 투자금 5000만원으로 엔비디아, 스타벅스, 팔란티어 등 해외 유망 주식에 투자하며 투자에 나섰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투자 초기 1년 3개월간 최대 2500만원의 손실을 경험했다. 240달러에 매수한 스노우플레이크 주식은 140달러까지 하락했고 나이키 투자도 수백만원의 손해를 봤다.

손실에 흔들리지 않고 기다렸다. 덕분에 엔비디아에서 약 600%의 수익을 거뒀고 팔란티어도 4년간 투자하면서 약 6억7000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었다.

파돌댁은 “지금은 많게는 2억에서 3억원을 잃기도 한다. 하지만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다시 상승하는 과정을 4년간 보면서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파돌댁은 올해 초 17억원의 자산을 달성한 뒤 11년간 일하던 공직을 떠나 전업 투자자로 변신했다.

절약도 투자 성공의 비결

파돌댁이 그저 주식 투자로 돈을 번 건 아니었다. 그는 많지 않은 공무원 월급에도 투자할 수 있었던 데는 몸에 밴 절약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절약 방법도 남달랐다.

"와이파이는 밤에 끄고 잔다"거나 "밥은 '보온'하지 않고 소분해서 냉장 보관한 뒤 데워먹는다"는 건 소소하게 보일 정도였다. 결혼 12년 차에 자동차가 없는 건 당연했고 자녀가 어릴 때도 유모차를 들고 버스를 이용했다.


남편도 파돌댁 못지 않았다. 매일 도시락을 싸서 회사로 향했고 대중 교통에 적용되는 20% 조조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새벽 6시 30분 이전에 출근하는 등 절약에 협조했다. 남편의 월 용돈은 30만~40만원이고 이마저도 대부분 투자에 사용했다. 파돌댁의 용돈은 월 5만원이었다.

17억원의 순자산을 달성하고 전문 투자자로 변신한 전직 공무원 파돌댁. /사진=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 캡처

17억원의 순자산을 달성하고 전문 투자자로 변신한 전직 공무원 파돌댁. /사진=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 캡처


전 세계가 투자하는 해외 시장에 주목

해외 주식을 선택한 이유도 전했다.

그는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는 시장이고 달러 투자는 환차익까지 두 가지 효과가 있어 기회가 더 많다고 생각했다”면서 “엑스나 레딧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리는 글을 봤고, 기업 실적 발표는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가 정리한 내용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5000만원으로 시작해 단기간에 자산을 17억원까지 늘린 것에 대해선 “다른 사람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파돌댁은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투자를 병행해야 자산을 늘릴 수 있다. 자기 돈이 들어가면 통제 능력도 생기고, 돈 다루는 스킬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투자 계획도 소개했다.

파돌댁은 "성장주로 목표 금액까지 도달하면 매도 후 배당주로 세팅할 예정"이라며 국내 금융주도 투자 종목 중 하나로 꼽았다. 해외 주식에선 펩시코(PEPSICO)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투자를 한번 해봐야 되겠다 생각이 드시면 조금 해 보셨으면 좋겠다”며 “그래야 나의 투자 성향도 알 수 있고 투자 목적도 그릴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반드시 배우는 게 있으실 것”이라고 조언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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