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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 만큼 반전이 필요한데...맨유 아모림 감독의 소회 "지난 5년보다 올해 가장 많이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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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 만큼 반전이 필요한데...맨유 아모림 감독의 소회 "지난 5년보다 올해 가장 많이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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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잡은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영국 '트리뷰나'는 25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은 1년 전의 자신과 비교해 지금은 완전히 다른 감독이 되었다고 인정하며, 맨유에서 보낸 첫 시즌이 자신의 지도자 커리어에서 가장 힘들었고 동시에 가장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은 지 어느덧 1년이 넘었다. 지난해 11월 최악의 부진을 겪던 맨유는 에릭 텐 하흐를 경질하고 포르투갈 리그에서 지도력을 입증한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아모림 감독은 본인 특유의 쓰리백 전술을 맨유에 입혀 반전을 꾀했다.

다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 시즌 맨유는 리그 15위라는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CL) 결승전에서도 토트넘 홋스퍼에 석패했다. 올 시즌에는 공격진을 전면 개편하고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초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4부 팀인 그림즈비 타운에 패배하는 등 고비가 있었다. 리그에서는 서서히 반등하며 7위까지 올라섰지만, 여전히 아모림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이 완전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아모림 감독은 "작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정말 그러고 싶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 많은 고통을 겪고 있고, 그때로 돌아간다면 완전히 다르게 했을 것이다. 나는 감독으로서 지난 5년보다 올해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정말 많은 것들을 다르게 할 것이다. 단지 전반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 우리가 축구를 하는 방식 자체도 달라질 것이다"라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예고했다.

이어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든, 나는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지금은 다른 감독이 되었다. 한 가지로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시즌 내가 보유했던 스쿼드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내리지 못한 선택들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지난 시즌 경기들을 다시 보며 여러 가지를 이해하려 노력했다"라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오늘의 내가 예전과는 다른 감독이라고 느낀다. 아마도 75% 정도는 다른 방식으로 할 것이다. 하지만 핵심적인 부분,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기준선은 그대로일 것이다. 나는 지금 더 나은 감독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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