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밤에는 무인 운영…'하이브리드 매장' 도입

업계 최초 24시간 운영 시스템 적용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파리바게뜨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24시간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매장’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업계 최초로 24시간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매장 테스트 운영 중인 파리바게뜨 연신내점(사진=파리바게뜨)

하이브리드 매장은 주간에는 직원이 상주하고 심야와 새벽 시간대에는 무인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24시간 매장을 이용할 수 있고 가맹점은 시간 제약 없이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다.

고객은 신용카드 인증을 통해 매장에 입장한 뒤 키오스크에서 제품 바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면 된다. 매장 내부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 점주가 안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0월부터 서울 카페서초역점과 연신내점에서 테스트 운영을 진행했다. 자정 이후 식빵, 샌드위치 등 식사 대용 제품과 케이크 판매가 활발했다. 늦은 시간 급하게 제품이 필요하거나 아침 식사를 준비하려는 고객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파리바게뜨는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번화가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적용하고 2026년부터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테스트 운영을 통해 고객 편의와 가맹점주의 만족도를 모두 높이는 효율성 있는 운영 모델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베이커리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