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대비 10월 0.07%p ↑
동월 7년 만에 최고치
개인사업자·건설 부실 우려
[파이낸셜뉴스]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한달 만에 0.07%포인트(P) 상승했다. 연체채권 정리 효과가 사라진 데다 신규 연체까지 늘어난 영향이다. 동월 기준으로는 7년만의 최고 수준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8%로 전월 말(0.51%) 대비 0.07%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0.48%)보다 0.10%p 오른 것으로 동월 기준으로는 2018년(0.58%) 이후 가장 높다.
동월 7년 만에 최고치
개인사업자·건설 부실 우려
사진은 24일 서울시내 은행 창구.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한달 만에 0.07%포인트(P) 상승했다. 연체채권 정리 효과가 사라진 데다 신규 연체까지 늘어난 영향이다. 동월 기준으로는 7년만의 최고 수준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8%로 전월 말(0.51%) 대비 0.07%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0.48%)보다 0.10%p 오른 것으로 동월 기준으로는 2018년(0.58%) 이후 가장 높다.
10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2조5000억원)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월(4조8000억원) 대비 3조5000억원 급감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지난 9월 말보다 0.02%p 높았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 대출과 가계 대출 연체율이 나란히 상승했다. 특히 10월 말 기업 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보다 0.08%p 올랐다. 작년 10월 대비로는 0.13%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4%로 전월말보다 0.02%p 높아졌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4%로 전월말(0.75%) 대비 0.09%p 상승했다. 이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은 0.93%로 전월 대비 0.12%p,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2%로 0.07%p 올랐다.
같은 시기 가계 대출 연체율도 0.42%로 9월 말보다는 0.03%p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0.04%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9%로 한 달 전보다 0.02%p 상승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경우 0.10%p 오른 0.85%의 높은 연체율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신규 연체채권 증가와 연체채권 정리 축소가 맞물리며 연체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개인사업자 등 취약 차주와 건설업, 지방 부동산 등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부문을 중심으로 부실 확대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부실채권 상매각, 충당금 확충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지속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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