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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북, 가드레일·피어리뷰 도입…휴먼-AI 협업 구조 명확화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교육 콘텐츠 플랫폼 쏠북을 운영하는 북아이피스는 생성형 AI 콘텐츠의 신뢰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가드레일(Guardrail)과 피어리뷰(Peer Review)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생성형 AI가 제작한 콘텐츠가 교육적·법적 기준을 벗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통제하고, 전문가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는 구조다. AI를 단순 제작 도구로 활용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교육 전문가가 콘텐츠 생성·조정·검증 전 과정에 참여하는 휴먼-AI 협업 체계를 명확히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가드레일은 콘텐츠 생성 단계부터 적용된다. AI가 학습하고 결과물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범위와 기준을 설정해, 교육적으로 부적절하거나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요소가 생성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한다. 북아이피스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구축해 온 UCI(Universal Content Identifier) 기반 관리 체계를 이번 시스템에도 연동했다.
피어리뷰는 생성된 콘텐츠를 대상으로 동일 분야의 교육 전문가들이 상호 검증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의 정확성뿐 아니라 교육적 타당성과 맥락 적합성을 다층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북아이피스는 검증 주체를 단순 운영 인력이 아닌, 교육적 판단 역량을 갖춘 전문가로 명확히 설정했다고 밝혔다.
김관백 북아이피스 공동대표는 “생성형 AI 시대의 핵심은 콘텐츠 생산 속도가 아니라,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검증하고 그 책임을 어떻게 기록하느냐에 있다”며 “쏠북은 교육 전문가와 함께 신뢰를 전제로 한 콘텐츠 구조를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교육콘텐츠 생태계의 안정적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