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002 임상 3상 가속…INV-001·INV-003 후속 개발 병행
나노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인벤테라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핵심 파이프라인 'INV-002'의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우수과제로 선정 등 성과가 이어지며, 핵심 목표로 제시해 온 상장 추진이 가시화 되는 중이다.
인벤테라는 향후 금융감독원 증권신고서 제출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등 공모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코스닥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다.
현재 인벤테라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근골격계 나노-MRI 조영제 INV-002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내년 초까지 3상 투약을 마무리한 뒤 품목허가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전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병행 중이다. 림프계 나노-MRI 조영제 INV-001은 임상 2a상 단계에 있으며, 췌담관 질환용 경구용 나노-MRI 조영제 INV-003도 개발하고 있다. 인벤테라는 최근 INV-003이 KDDF 과제로 선정돼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INV-003은 췌장암, 담관암, 췌장낭종 등 췌담관계 질환의 정밀 진단을 위한 차세대 나노-MRI 조영제로, 회사는 이번 과제를 기반으로 내년 중 임상 진입을 목표 중이다.
사업화 측면에서는 국내 1위 조영제 판매업체인 동국생명과학과 나노-MRI 조영제 신약에 대한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계약에 따라 동국생명과학은 해당 제품의 국내 생산 및 마케팅·영업·유통에 대한 독점판매권과 함께 동남아시아 등 해외 수출 권리를 확보했다.
양사는 계약 체결 이후 긴밀한 사업적 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INV-002 임상 3상 진행 일정에 맞춰 사전 마케팅 등 상업화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인벤테라는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 및 영상의료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기술수출(LO)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상장 이후 사업 성과의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태현 인벤테라 대표는 "이번 상장예비심사 통과는 회사의 나노약물전달 플랫폼과 나노-MRI 조영제 기술력, 사업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남은 상장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나노의약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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