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취임 후 서울시교육청이 새 슬로건으로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을 정했다. 사진은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본청의 모습/사진=서울시교육청 /사진=김정현 |
서울시교육청이 역량 중심으로 5급 중간관리자를 선발하기 위해 인사 제도를 개편한다.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일반직공무원 5급 심사승진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당장 내년부터 학교 장기근무자 승진인원 할당제에 '최소기준선'을 도입한다. 교육행정직렬 전체 평가대상자 중 하위 30% 이하는 승진에서 배제하는 방식이다.
일반직공무원의 교육정책 이해도를 높여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정책 기획력 평가'를 2028년부터 도입한다. 현행 역량평가를 폐지하고 자료 기반이 아닌 전략적 사고와 복합문제 해결 능력을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또 '기본자격이수제'를 직무수행 역량 기반 실무형 과정으로 내후년부터 변경해 운영한다. 현행 사이버강좌와 시험을 폐지하는 대신 새로운 5급 심사승진 기본자격이수제를 만든다.
아울러 악의적 담합 평가 방지를 위한 '다면·청렴도 평가'를 개선하고, 제도 합리성을 위해 소수직렬(시설·공업·보건직렬)에 한해 오진아웃제로 개선해 조직 발전 저해 요소를 완화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다면·청렴도평가 및 학교장기근무자 승진인원 할당제 개선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교육정책 기획력 평가 도입 등 주요 개선 사항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현장의 수용성을 높힐 계획"이라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은 성과와 역량 중심의 승진 문화를 정착시키고 중간관리자의 직무수행 역량과 정책 전문성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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