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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병우 감독♥' 함은정, 결혼 한달 만에 일냈다…'첫 번째 남자' 6.4% 최고 시청률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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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병우 감독♥' 함은정, 결혼 한달 만에 일냈다…'첫 번째 남자' 6.4% 최고 시청률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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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세윤 기자]
사진='첫 번째 남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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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함은정이 주연을 맡은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가 자체 최고 시청률 6.4%를 기록했다. 앞서 함은정은 지난달 김병우 감독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첫 번째 남자' 9회에서는 채화영(오현경 분)이 정숙희(정소영 분)의 생존을 직접 확인하고 공포와 안도 사이를 오가는 모습과 함께,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얽히기 시작한 오장미(함은정 분)와 강백호(윤선우 분)의 아슬아슬한 인연이 공개됐다. 이에 지난 9회 시청률은 전국, 수도권 가구 모두 5.6%를 기록, 순간 최고 시청률은 6.4%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사진='첫 번째 남자' 캡처

사진='첫 번째 남자' 캡처



이날 방송에서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숙희를 목격한 화영은 혼란에 빠졌지만, 이내 어린아이처럼 깡총거리며 트럭에 올라타는 숙희의 모습을 보고 그의 상태가 온전치 않음을 직감했다. 기어이 트럭을 뒤쫓아 간 화영은 숙희가 콜라 한 병에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지능이 낮아졌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하면서도, 숙희가 낳았던 '아이'의 행방을 떠올리며 다시금 서늘한 불안감에 휩싸여 긴장감을 높였다.

무거운 비밀 속에서도 장미와 백호의 앙숙 케미는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숙희가 망가뜨린 기타 변상 문제로 여전히 으르렁대던 두 사람은 급기야 서로를 '변태', '싸가지'로 명명하며 날을 세웠다. 하지만 반전은 뜻밖의 곳에서 일어났다. 변상비를 아끼기 위해 오빠 오태평(이기창 분)의 인맥을 빌려 법률 상담을 하게 된 장미가 상담 상대로 백호를 만나게 된 것.

그의 정체는 꿈에도 모른 채 장미는 평소의 털털함을 버리고 세상 조신한 목소리로 "실수로 물건을 살짝 망가뜨렸다"며 연기를 펼쳤고, 백호 역시 친구의 착한 여동생이라는 말에 한껏 호의적으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첫 번째 남자' 캡처

사진='첫 번째 남자' 캡처



그 사이 마서린(함은정 분)의 연애 전선에는 먹구름이 꼈다. 화영은 딸 서린이 창 레스토랑의 헤드셰프인 강준호(박건일 분)을 좋아한다는 소문을 듣고 직접 찾아가 서린을 이용해 신분 상승을 꿈꾸지 말라며 "강 셰프 목숨은 딱 두 달이야"라고 경고를 던졌다. 이에 준호는 "제 눈이 그렇게 낮지 않습니다"라고 단호하게 응수하며 화영의 자존심을 정면으로 건드렸다. 이는 권력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준호의 캐릭터를 강력하게 각인시키며 또 다른 갈등의 축을 형성했다.


그런가 하면 숙희의 생존을 직접 확인한 화영은 엄습하는 불안감에 은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화영의 지시를 받은 이강혁(이재황 분)은 직접 숙희를 확인하기 위해 반찬가게를 찾았고, 과거 그날의 절벽 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5세 수준으로 퇴행해 당시 기억을 전혀 하지 못한다는 사실과 함께 장미가 사고 직후 태어난 숙희의 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했다.

사진='첫 번째 남자' 캡처

사진='첫 번째 남자' 캡처



태평은 화영을 찾아가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려다 결정적인 정보를 발설하고 말았다. 오늘이 바로 숙희가 사고를 당했던 날이며, 매년 사고 장소였던 별장에 가서 현수막을 걸고 범인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것. 여기에 숙희가 과거 사법시험 1차까지 합격했던 촉망 받던 인재였다는 사실까지 전해 화영이 그토록 숨기려 했던 죄의 무게를 더욱 크게 만들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사고 현장이었던 별장으로 향하는 장미와 숙희, 그리고 오복길(김학선 분)은 노래를 부르며 가족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뒤로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승용차가 조용히 뒤따르며 불길한 기운을 드리웠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