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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아이폰18 카메라 센서, 소니 아닌 '삼성'…美서 생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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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아이폰18 카메라 센서, 소니 아닌 '삼성'…美서 생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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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아이폰18의 카메라 센서 교체는 단순한 부품 변경을 넘어, 미국 내 제조 확대를 압박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압력과 맞물려 있다.  [사진: 나인투파이브맥]

아이폰18의 카메라 센서 교체는 단순한 부품 변경을 넘어, 미국 내 제조 확대를 압박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압력과 맞물려 있다.  [사진: 나인투파이브맥]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카메라 이미지 센서 공급망을 재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6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8 시리즈에 삼성전자의 이미지 센서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지금까지 아이폰 카메라에는 일본 소니의 이미지 센서가 탑재돼 왔다. 그러나 더일렉은 최근 삼성전자가 미국 공장에서 아이폰용 이미지 센서를 생산하기 위한 장비 설치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조가 자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대기업에 자국 내 제조를 압박하고 있으며, 애플은 이에 대응해 지난 8월 향후 4년간 미국에 6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애플워치 커버 글라스를 100% 미국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이폰 이미지 센서 역시 미국 내 생산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니는 미국에 제조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애플의 요구를 충족하기 어려운 반면, 삼성전자는 텍사스 오스틴과 테일러에 반도체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이로 인해 아이폰 카메라 센서 공급사로 삼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더일렉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스틴 공장에서 아이폰용 CMOS 이미지 센서 생산 라인을 준비 중이며, 2026년 3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센서는 3장의 실리콘 웨이퍼를 적층하는 구조로, 각 웨이퍼에 포토다이오드와 트랜지스터, 아날로그-디지털 컨버터(ADC)가 각각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픽셀 소형화와 저소음 성능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이폰 시리즈는 그동안 매년 가을 출시돼 왔으나, 아이폰18 시리즈는 출시 일정이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2026년 가을 프로 모델이 먼저 출시되고, 일반 모델은 2027년 봄에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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