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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證 “아모레퍼시픽, 체질 개선 작업 마무리…내년 실적 기대주”

조선비즈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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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證 “아모레퍼시픽, 체질 개선 작업 마무리…내년 실적 기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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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증권은 2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체질 개선 작업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 내년부터는 유의미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와 목표 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500원이다.

28일 경주 황룡원 중도타워에서 열린 뷰티·웰니스 행사를 찾은 관람객이 아모레퍼시픽 부스에서 AI 기술이 접목된 K-뷰티 체험을 하고 있다. /뉴스1

28일 경주 황룡원 중도타워에서 열린 뷰티·웰니스 행사를 찾은 관람객이 아모레퍼시픽 부스에서 AI 기술이 접목된 K-뷰티 체험을 하고 있다. /뉴스1



D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을 1조1217억원, 영업이익을 981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 25% 증가한 수치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비효율 채널을 중심으로 인력 효율화를 진행했다”며 “관련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겠지만 해당 부분을 제외하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무난하게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6년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화장품 사업은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고른 매출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 연구원은 “미국에서 라네즈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미와 유럽 권역에서 에스트라 브랜드에 대한 인큐베이팅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매출 효율이 낮은 설화수 백화점 매장을 상반기까지 보다 적극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이에 추가적인 고정비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됐다.


허 연구원은 “서구권에서 라네즈에 대한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시작하며 해당 성과가 아시아권에서도 가시화 될 경우 유의미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알엑스는 올해 4분기부터 완만한 회복 국면에 진입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율이 한 자리 수준까지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그동안 고정비 부담이 높았던 국내 비효율 채널과 중국 오프라인 사업에 대한 구조 개선 작업이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된다”며 “2026년 서구권에서 에스트라, 중국에서 라네즈가 안착한다면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돼 유의미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박지영 기자(j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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