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 모델3의 전기 도어 핸들이 안전보다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우선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결정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2015년 실리콘밸리에서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엔지니어링 팀은 최초의 대중형 전기차인 모델3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었다. 이미 모델S와 모델X로 고급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테슬라는 모델3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는 도어 핸들 설계였다. 모델X의 팔콘 윙 도어가 잦은 결함으로 비판을 받던 시점에서, 테슬라는 모델3에도 전기식 도어 핸들을 적용할지를 두고 내부 논쟁을 벌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차량의 모든 기능을 버튼이나 터치스크린으로 제어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애플식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강하게 의식한 결과였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 모델3의 전기 도어 핸들이 안전보다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우선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결정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2015년 실리콘밸리에서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엔지니어링 팀은 최초의 대중형 전기차인 모델3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었다. 이미 모델S와 모델X로 고급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테슬라는 모델3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는 도어 핸들 설계였다. 모델X의 팔콘 윙 도어가 잦은 결함으로 비판을 받던 시점에서, 테슬라는 모델3에도 전기식 도어 핸들을 적용할지를 두고 내부 논쟁을 벌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차량의 모든 기능을 버튼이나 터치스크린으로 제어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애플식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강하게 의식한 결과였다.
그러나 전기식 도어 핸들은 안전성 측면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았다. 도어 핸들뿐 아니라 실내 조명과 블루투스 시스템은 12V 보조 배터리에 의존하는데, 사고로 전원이 차단될 경우 차량 내부에서 문을 열 수 없는 구조다. 실제로 전기 도어 시스템 작동 불능으로 인해 탑승자가 탈출하지 못해 사망한 사례가 최소 15건 보고된 바 있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디자인 일관성을 이유로 전기식 도어 핸들을 고수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설계가 기존 차량 안전 규범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테슬라는 이를 표준 설계로 유지했다.
머스크는 당시 "모든 입력은 오류(All input is error)"라며 차량이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작동해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비전은 현실적인 안전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모델3의 도어 핸들 논란은 테슬라가 혁신과 안전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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