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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정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지정

헤럴드경제 김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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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정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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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분산에너지 특화단지 배치도.[포항시 제공]

포항 분산에너지 특화단지 배치도.[포항시 제공]



[헤럴드경제(포항)=김병진 기자]경북 포항시는 정부의 첫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사업에 최종 지정되며 차세대 에너지 산업 선점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제37차 에너지위원회에서 이 사업이 최종 심의를 통과하며 확정됐다.

포항시는 지난 5월 실무위원회 평가를 거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지난달 5일 열린 에너지위원회에서 지정이 보류되는 진통을 겪기도 했으나 사업 모델을 보완해 제출하는 등 행정을 펼친 끝에 최종 지정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포항시가 제시한 모델은 ‘그린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분산에너지 실증사업’이다.

영일만 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그린 암모니아 기반 수소엔진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이차전지 관련 기업에 40MW급 무탄소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특화지역 지정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은 물론, 2026년 시행 예정인 EU 탄소국경제도(CBAM) 대응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무탄소 전력 공급을 통해 지역 수출기업들이 탄소국경세 부담을 줄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3월부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경북도 및 지역 국회의원,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수 차례의 전략 회의와 전문가 자문을 거치며 사업 모델을 구체화해 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은 포항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친환경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그린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전력 실증사업을 통해 우리 지역 수출기업들이 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실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