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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통일교 특검, 정당 배제한 외부 추천 고민..'민변 추천'도 아이디어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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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통일교 특검, 정당 배제한 외부 추천 고민..'민변 추천'도 아이디어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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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더인터뷰]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12월 26일 (금)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보통신망법 기권, 사실적시 명예훼손 폐지 빠져 아쉬워... 재발의할 것

- '사실적시 명예훼손' 폐지, 변호사 시절부터 주장.. 흔쾌히 찬성표 던질 수 없어
- 내란재판부법, 구속 기간 연장 반영됐어야
- 통일교 특검, 정당 배제한 외부 추천 고민..'민변 추천'도 아이디어 차원

- 혁신당 '특검 추천' 주장, 민주당은 더 나아가 '정치권 배제'까지 검토해
- 김병기 논란, 자세한 사실관계 알 수 없어..조금 더 지켜봐야
- 교섭단체 요건 완화, 대선 전 공감대..정치 개혁 차원에서 추진해야

- 혁신당과 지선 연대? 구체적 논의는 아직... 경선 거치며 본선 경쟁력 키울 것
- 한강버스 대신 9호선 증량 우선... 2천억 예산으로 '지옥철' 8량화 추진
- 이재명 대통령의 정원오 구청장 칭찬, 서운하지 않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 박주민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주민 :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 김영수 : 2주 전에 광화문 광장에서 출마 선언을 하셨더라고요. 출마 선언 내용을 잠깐 봤더니 박주민의 서울은 다르다고 하셨어요. 어떻게 달라지는 겁니까?

◇ 박주민 : 박주민의 서울은 시정의 중심이 시민, 그리고 시민의 삶과 시민의 미래를 챙기는 시정. 그래서 서울이 보다 활력 있으면서 시민들이 살기 좋은 서울. 이렇게 만들겠다고 공언을 했습니다.

◆ 김영수 : 그래요. 서울시장 선거 이야기는 잠시 뒤에 하고요. 주요 이슈가 많아서요.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내란 재판부법, 또 정보통신망법이 필리버스터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잖아요? 의원님께서는 모두 기권표를 행사하셨어요.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 박주민 :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내란 전담 재판부법에 대해서 기권을 표한 이유는 원안 수정안이 통과됐는데, 원안도 위헌성이 없다. 저는 계속 그렇게 주장을 해 왔던 바가 있어서 그런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기권표를 던진 거고요. 그다음에 정보통신망법에 대해서 기권표를 던진 거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은 폐지될 필요가 있다고 변호사 시절부터 강력하게 주장을 해 왔었고. 국회의원이 돼서도 관련된 법을 발의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정보통신망법 수정안이 통과되면서 사실적시 명예훼손 부분을 폐지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형태로 통과가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로서는 되게 아쉬움이 컸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기권 표시를 하게 된 겁니다.

◆ 김영수 : 청취자 여러분들께 더 쉽게 설명을 해 주실래요?

◇ 박주민 : 사실적시 명예훼손이라고 하는 거는 사실을 이야기함으로써 명예훼손을 일으키는 경우를 처벌하겠다는 건데, 이게 과거부터 문제가 있는 조항이라고 지적이 돼 왔었던 거예요. 왜냐하면 사실을 얘기하는데 처벌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조항에 대한 폐지 논의가 계속 있어왔고 이런 제도를 우리나라보다 먼저 뒀었던 선진국들은 다 폐지를 한 상태예요. 거의 우리나라만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도 처벌하는 제도가 남아 있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변호사 시절부터 신념을 가지고 폐지돼야 된다고 주장을 해 왔던 거고. 우리 당도 사실은 지속적으로 공언해 왔던 바고, 지난 대선 공약에도 반영됐었던 거고. 또 얼마 전에 업무보고를 대통령님이 받으시는 가운데 이 부분은 폐지돼야 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입장도 밝히셨던 부분인데. 어찌 된 건지 이 부분이 살아 있는 상태로 법이 통과되면서 저로서는 법안을 발의한 사람이기도 하고, 주장해 왔던 바가 있던 사람으로서 흔쾌히 찬성표를 던지기가 어려워서요.

◆ 김영수 : 그래서 기권표를 던지셨군요. 그럼 다시 재발의하실 거예요?

◇ 박주민 : 예, 제가 이미 관련된 내용을 '재발의하겠다'고 말씀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정보통신망법에는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지금 언론 단체도 하고 있고요. 보니까 정의당 진보당도 반대를 하고 있어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 박주민 : 제가 지금 들고 온 게 언론 현업 단체 공동 성명을 들고 왔는데,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게 어떤 부분이냐면 '언론의 자유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 또한 필요한 게 허위 조작 정보를 규제하는 거다'라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이 법의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을 해요. 다만, 허위 조작 정보를 규제함에 있어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표현의 자유를 신장시켜주는 요소도 있어야 되는데, 이 표현의 자유를 신장시켜주는 요소가 본인들이 생각했을 때 사실적시 명예훼손을 폐지하는 거였다는 겁니다. 그러면 양쪽에 균형을 맞춰줘야 되는데 방금 제가 설명드린 바와 같이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를 폐지하는 부분은 빠졌어요. 균형을 잃은 것 같다는 취지의 평가를 많이 하고 계신데, 지금 당에서도 사실적시 명예훼손 관련돼서는 다시 추진하겠다. 폐지하는 걸 다시 추진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진행이 될 필요가 있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영수 : 언론단체에서 처음에는 반대를 하는 부분 중에 하나는 '권력자들은 예외로 하자' 정치인 그리고 기업인들, 그렇게 요구를 했었는데. 그건 그대로 포함이 됐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생각은 어떠세요?

◇ 박주민 : 이 부분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권, 즉 허위 조작 정보를 유포했을 때 유포한 사람들에 대해서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릴 수 있는 제도가 있는데.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주체 중에는 권력자라든지 이런 사람들은 빼자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 김영수 : 언론단체에서는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 박주민 : 근데 이게 연동돼서 나오는 개념이 뭐냐면 허위 조작 정보라고 규정하는 것 자체가 모호해서 광범위해지는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지적하고 있는데, 일단은 이 성명을 보더라도 허위 조작 정보의 개념에 대해서는 그래도 초기 우려보다는 더 구체화된 것 같다.

◆ 김영수 : 허위 조작 정보를 유포시키면 안 되죠.

◇ 박주민 : 안 되죠. 그리고 고의성이라든지 목적성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는 경우에만 규제하는 것으로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우려가 완화됐다는 평가를 하고 있는데. 권력자들에 대한 감시 기능이 또 언론의 주요 기능이라서...

◆ 김영수 : 위축될까 봐 우려하는 것 같아요.

◇ 박주민 : 우려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도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사실적시 명예훼손 관련된 논의가 재논의될 때 조금 더 검토되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영수 : 박주민 의원은 변호사 출신이니까 더 잘 아시겠죠. 그래서 보니까 논평 같은 데 보면 '징벌 배상은 강화하면서도 권력자들의 형사 처벌 리스크는 그대로 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주민 :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권력에 대한 감시 기능 이런 부분이 약해졌다고 평가되는 부분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내란 재판부법 관련해서는 지금 수정을 거쳐서 또 막판에 또 수정이 됐잖아요? 처음 법사위에서 마련됐었던 법안의 핵심이 빠졌다고 강성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구속 기간 연장이라든지, 내란 관련 범죄자들은 사면을 금지하는 것들을 뺀 것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 박주민 : 구속 기간 연장 같은 경우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게 일반법으로 바뀐 거지 않습니까? 내란이라든지 외환이 향후에 있으면 안 되겠지만 있을 경우에도 적용되는 일반법으로 바뀐 거지 않습니까? 일반법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검토를 해야 될 부분 중에 하나가 최근에도 보면 수사나 이런 것들이 어렵잖아요. 그래서 구속 기간에 대한 문제가 항상 민감하게 다뤄지고 있는데, 구속 기간을 연장해서 수사라든지 재판이 조금 더 충실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면 그것도 굉장히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

◆ 김영수 : 이게 위헌 가능성 때문에 뺀 건가요?

◇ 박주민 : 이 사건만, 또 이런 내란과 외환이라는 범죄만 너무 중하게 다루는 것 아니냐는 판단을 했던 것 같아요. 제가 법사위에 있지는 않아서 구체적인 논의 과정까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그런 우려를 했던 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에는 내란하고 외환만큼 중한 죄가 없습니다. 그래서 중한 죄는 중한 만큼 특별히 대우한다는 것은 위헌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구속기간 연장 같은 것도 반영될 필요가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김영수 : 통일교 특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통일교 특검 급진전이 되고 있어요. 당초 여당이 '일고의 가치도 없다'라고 해서요. 그런데 갑자기 '그래 그럼 해보자' 라고 입장을 바꾼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특검 추천을 놓고서 여야가 계속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검 추천은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 박주민 : 우리 당이 통일교 특검에 대해서 '일고의 가치도 없다' 이렇게 표현했던 이유는 보통 특검은 수사기관이 수사를 잘 안 할 때 도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특별 검사 제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수사가 진행됐던 모습을 보면 경찰이 사건을 특검으로부터 인계받은 후에 바로 수사팀을 대규모로 꾸렸고, 바로 지목됐던 사람들을 출국 금지했고, 바로 종교 단체를 포함해서 피의자로 적시됐던 사람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적으로 했잖아요. 수사가 안 되고 있는 게 아닌데 자꾸 특검을 하자라고 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그런 말씀을 드렸던 거고요. 아무래도 특검은 크게 두 가지가 항상 문제가 돼 왔습니다. 수사 대상을 어느 정도의 범위로 할 것이냐, 그다음에 특검을 추천을 하는 과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두 가지거든요. 두 가지 다 지금 정당들 간의 쟁점들이 있는 것 같아요.

◆ 김영수 : 그렇죠. 그런데 가능하면 빨리 하자, 김병기 원내대표도 '신속히 하는 게 정의다'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도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역시도 마찬가지로 추천해서는 안 된다. 제3당인 조국혁신당이 추천해야 한다'라는 입장인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주민 : 어떻게 보면 조국혁신당이 말씀하신 내용을 조금 더 극단적으로 밀어붙인 게 민주당 안이거든요. 조국혁신당의 입장은 현재 명단 중에, 일부가 나온 것 중에 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의원들 이름이 거론되는 것 아니냐'라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양당이 아닌 당 얘기해 보자.' 이렇게 얘기하는 거고, 민주당은 조금 더 나가서 '수사하다 보면 다른 정당이 더 나올 수도 있지 않냐, 그러면 아예 정당들은 빼고 외부에서 추천하게 하는 게 더 맞지 않겠느냐' 이런 주장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논의해 가면서 조정해 가면 될 것 같아요.

◆ 김영수 : 그러면 어디에서 추천을 할 수 있을까요?

◇ 박주민 : 그 부분은 더 고민을 해 봐야 되겠죠. 현재 나온 거는 법안의 형태가 아니라 다양한 아이디어로 민간에 있는 사회 단체나 시민단체가 추천하게 한다든지, 이런 얘기까지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 건데. 이 부분은 더 논의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영수 : 민변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 박주민 : 아이디어 차원이죠.

◆ 김영수 : 아이디어 차원입니까?

◇ 박주민 : 아까 말씀드렸던대로 민주당과 국민의힘만 뺄 것이냐, 아니면 통일교라는 종교 단체가 전방위적으로 로비했을 가능성도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으니 정치권은 배제하고 해보는 건 어떻겠느냐 이런 아이디어도 나오는 거고. 그런 과정인 것 같습니다.

◆ 김영수 : 통일교 특검이 올해 안에는 어려울 것 같고 내년 초에는 출범할 수 있을까요?

◇ 박주민 : 신속히 출범하는 게 맞겠죠. 이미 출범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요. 다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경찰이 굉장히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속도의 탄력을 잃지는 않아야 된다. 그 탄력을 가지고 수사를 하면서 특검 논의와 특검의 출범 이런 것들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습니다.

◆ 김영수 : 알겠습니다. 당내 이야기를 하나 물어보겠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가 최근에 각종 사생활 논란이 계속되고 있잖아요?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세요?

◇ 박주민 : 글쎄요. 본인도 다양하게 해명을 하고 있어서 이 문제는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 김영수 : 김병기 원내대표가 일단 민주당 의원 단톡방에 '심려 끼쳐 송구하다'라는 메시지를 올렸나요?

◇ 박주민 : 제가 단톡방을 요즘 잘 안 봐서...

◆ 김영수 : 전직 보좌관과의 갈등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들리는 소식 보니까.

◇ 박주민 : 그런 이야기들도 나오는 것 같기는 합니다. 자세한 관계를 제가 알 수가 없어서요.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지방선거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서울시장 출마 선언하신 지 지금 2주 되셨는데, 여러 공약들 발표하셨잖아요? 경기 관련해서. 지금 경기가 워낙 안 좋잖아요. 어떤 아이디어 갖고 계세요?

◇ 박주민 : 아까 말씀하셨던 것 중에는 지역을 다녀보니까 상점들이 굉장히 어려워하더라. 관광객 숫자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은 했어요. 그렇다면 예전보다는 조금 더 자영업자분들의 삶이 나아져야 되는데. 명동이라든지, 홍대라든지 이런 서울의 일부 구역 빼고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샤로수길이라고 서울대 근처에 있는 길 가서 상점 주인분들 만나 뵙고 왔는데 너무 어렵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냈던 공약은 뭐냐면 연희동 가보면 되게 아기자기하고, 스토리 있고, 브랜드 있는 가게들이 많아요. 그래서 평일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고 하는 곳으로 유명한데. 제가 공약을 발표한 게 그런 연희동 거리 같은 거를 서울에 10군데 더 만들겠다.

◆ 김영수 : 서울에 10곳을 더 만들겠다?

◇ 박주민 : 더 만듭니다. 그래서 시민들도 많이 찾아가고, 관광객으로서 외국으로부터 들어온 사람들도 많이 찾아가도록 해서 서울을 전반적으로 따뜻하게 만들겠다. 그게 제 공약 중의 하나입니다.

◆ 김영수 : 그런 곳 중에 아이디어로 어떤 곳 생각하고 계세요? 서울시 전체 중에.

◇ 박주민 : 그런 부분을 찾아내야 되고 전문가들이 찾아내야 되는데, 방금 제가 말씀드렸던 샤로수길 같은 데도 충분한 잠재력이 있어요. 인근에 대학도 한 군데가 아니라 두 군데 이상 있고. 이미 기본적인 상권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브랜드라든지, 스토리라든지 이런 것들을 탑재하면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곳으로 만들 수 있거든요.

◆ 김영수 : 구청장분들이 열심히 찾아주셨으면 더 좋겠네요.

◇ 박주민 : 원래 이렇게 상호작용을 하면서, 중앙 정부까지 소통을 하면서 작업들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충분히 잘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영수 : 또 공약들 보니까 한강버스 백지화도 있고 9호선 증량도 있네요.

◇ 박주민 : 네 9호선 같은 경우에 혼잡도가 높은 지하철 노선으로 유명합니다. 제가 실제로 이틀 전인가요? 3일 전에 출근 시간대에 타봤는데 굉장히 어려워요. 힘들어요. 혼잡도가 175 정도 되면 손을 이렇게 빼 주머니에서 빼기가 어렵다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올해 9호선 1단계 구간에 출근 시간 혼잡도가 182입니다.

◆ 김영수 : 그랬군요.

◇ 박주민 : 지옥철 단계를 넘어서는 건데요. 제가 알아보니까 지금 현재 6량으로 다니고 있는데 플랫폼이라든지, 궤도라든지 이런 것들은 다 8량 기준으로 완공이 돼 있어요.

◆ 김영수 : 그러면 왜 8량으로 빨리 안 늘리고 있는 거예요?

◇ 박주민 : 그래서 이 부분을 8량으로 늘리자. 특히 재정적 부담이 있다면 급행과 일반 열차가 있는데 급행만이라도 일단 늘리자. 그러면 혼잡도가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두 량 정도가 늘어나면. 그래서 그거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실질적으로 그것을 하는데 돈이 얼마 정도 들까 했더니, 약간의 차이가 있어서 정확한 액수를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대략 2천억 정도를 얘기하세요. 2천억 정도. 한강버스가 거의 1500억 이상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한강버스 노선하고 9호선 노선이 겹치죠. 그래서 대중교통으로서의 의미가 크고 시민들이 많이 활용하는...

◆ 김영수 : 한강버스에 들어갈 예산을 9호선 증량했으면 좋겠다, 쓰겠다는 말씀이신 거죠? 알겠습니다. 그런데 서울시장이 되시려면 경선을 통과하셔야 되잖아요. 전현희 최고위원도 도전장을 낸 상황이고,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이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칭찬해서 조금 섭섭하셨죠?

◇ 박주민 : 아닙니다. 대통령님은 여러 가지 경로로, 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사람들을 칭찬하기도 하고. 또는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걸로 유명한 분이시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특별히 서운해 하거나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경선이 또 재미있고 활기차야 또 본선 경쟁력 있지 않겠습니까? 이제 시작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 오세훈 시장의 서울에 대해서 가장 문제가 크다라고 본 부분은 어떤 부분이에요?

◇ 박주민 : 오세훈 시장의 시정은 '시민이 중심이 아니라 시장이 중심인 시정'이었어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교통이라든지, 주거라든지 이런 것들을 실질적으로 개선해서 시민들의 삶을 챙기기보다는. 시장의 치적용 사업에 집중을 해 왔다. 또 그 과정에서 서울의 미래, 먹거리 이런 부분에 대한 투자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는데 AI 공약 제가 좀 말씀을 드리면 뉴욕 엠파이어 AI라는 AI 컴퓨팅 센터가 뉴욕 주의 주도하에 건설이 됐어요. 이게 굉장히 의미 있는 게, 뉴욕에 있는 여러 대학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구축을 한 거거든요? 그리고 공공과 공익, 민간이 다 쓸 수 있도록 오픈한 건데 7천억 들었답니다. 저는 1조 정도 이상 들여서, 서울에 대학들 많거든요. 서울에 있는 대학들, 공공기관들, 서울시가 서울 한강 AI라는 슈퍼 컴퓨팅 센터를 오픈해서 이 자원들을 행정 혁신을 위해 AI를 기반으로 행정 혁신을 위해서 완전히 쓰고. 공익적 교육과 연구를 위해서 쓰고, 또 민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컴퓨팅 소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서 서울이 AI 허브, 서울이 AI 수도가 되도록 만들겠다는 말씀을 제가 드린 바가 있거든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들도 이 AI 컴퓨터 자원을 쓰기가 어려워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공공이 구축해서 쓰게 하고. 그러면서 발생하는 이익은 서울시와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이고. 행정도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AI 기반으로 완전히 혁신해서 행정 비용은 줄이고 시민들의 행정에 대한 만족도를 대폭 높이는 식으로 행정을 대혁신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 김영수 : 공약까지 잘 짚어주셨는데, 지방선거 앞두고 조국혁신당과의 선거 연대는 아직은 나오는 건 없습니다만 연대할 가능성이 큰 거 아니에요?

◇ 박주민 : 글쎄요. 특별히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다만 예전에 조국혁신당에서 당연히 민주당과 선거 관련돼서 공동 행보를 한다'는 입장 발표는 예전에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에 구체적인 논의가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 김영수 : 며칠 전에 서왕진 조국혁신당 신임 원내대표가 여기 출연하셨는데, 원내 교섭단체 이야기를 하시는 거예요. 지난 4월에 당시에 야 5당이 만났을 때, '원내 교섭단체에 지금 현재 20명인데 줄여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거예요. 그건 어떻게 진행이 될 것 같습니까?

◇ 박주민 : 글쎄요. 저희 당 차원에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알기로는 대선 전에 여러 정당 간에 공감대가 있었다고 들었거든요. 어떻게 보면 정치 개혁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필요한 부분도 있어서 추진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박주민 : 감사합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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