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영하 17도 ‘강추위’…전라 서해안·제주엔 비나 눈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추운 날씨를 보인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외투 모자를 쓴 시민과 관광객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금요일인 26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에 강추위가 찾아온다. 전라 서해안에는 오전까지, 제주도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린다.

이날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내일(27일) 아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2~7도 낮은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고 예보했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으로 떨어진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7~-3도, 낮 최고기온은 -7~4도로 평년(최저 -10~1도, 최고 1~9도)보다 2~7도가량 낮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2도, 춘천 -15도, 강릉 -8도, 대전 -10도, 대구 -8도, 전주 -7도, 광주 -5도, 부산 -6도, 제주 1도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4도, 인천 -5도, 춘천 -4도, 강릉 1도, 대전 -1도, 대구 0도, 전주 0도, 광주 1도, 부산 2도, 제주 4도다.

전날 시작된 비와 눈은 이날 오전까지 전북 서해안과 전남권에, 오후까지 제주도에 내린다. 아침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남 동부에는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다.

이날 예상 적설량은 △전남 서해안 1~5㎝ △광주·전남 서부(서해안 제외), 전북·서해안 1㎝ 안팎 △울릉도·독도 5~15㎝ △제주도 산지 5~10㎝. 제주도 중산간 2~7㎝, 제주도 해안 1㎝ 안팎이다.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 5㎜ 미만 △충남 서해안 5㎜ 미만 △세종·충남 북부 내륙, 충북 중·남부 1㎜ 안팎 △전북 서해안·남부 내륙, 전남 서해안 5㎜ 안팎 △광주·전남 5㎜ 미만 △울릉도·독도 10~30㎜ △제주도 5~20㎜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인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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