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사진=연합뉴스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병기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으로부터 '가족 의전' 특혜와 160만 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을 받았다는 의혹 등에 '더 자숙해야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어제(25일)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보좌진과의 갈등은 항상 정치권이라 좀 문제가 있다"면서도 "그것을 탓하기 전에 의원 본인이 어떤 처신을 했는가 하는 반성의 계기가 우리 국회의원 전체가 갖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으로부터 160만 원 상당의 서귀포 칼 호텔 숙박권을 받아 가족들과 이용했고, 2023년에는 김 원내대표 가족의 베트남 방문 전 김 원내대표 측 보좌진과 대한항공 관계자가 의전을 논의하는 문자 대화 등이 공개돼 논란을 빚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김 원내대표는 "이유 불문 부적절하다", "숙박비용은 즉각 반환하겠다", "관계가 틀어진 보좌직원이 상황을 왜곡하고 있지만, 보좌직원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어제(25일) 김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제보자는 과거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직원으로 추정되고 교묘한 언술로 공익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며 "이들은 저와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뒤 사실과 왜곡, 허위를 교묘히 섞어 무차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신중론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원내대표로서 기강을 스스로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보좌진이 단톡방에서 자기들끼리 뭐라고 떠들었든지 관심 없다"며 "'보좌진이 배신할 줄 몰랐다’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 문제의 핵심은 국회의원 김병기의 비리와 갑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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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설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pressnow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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