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배우 김무준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 닮은꼴이라는 반응에 솔직한 리액션을 전했다.
23일 오후 배우 김무준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OSEN을 만나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무준은 극 중 다림(안은진 분)의 절친이자 싱글대디 사진작가 김선우 역을 맡았다. 홀로 6살 아들을 키우며 베이비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김선우는 다정하고 섬세한 성격으로 어쩌디가 다림의 위장 남편 노릇을 하게 되는 인물이다.
아무래도 김무준이 맡은 김선우 역은 서브남주로, 메인커플의 서사를 따라가는 시청자들은 커플을 응원하기 마련이다. 그에 따른 반응도 김무준으로서는 충분히 서운할 여지가 있을 터.
이에 김무준은 “실제로 서운했고요. 저는 반응을 다 찾아본다. 인스타랑 X(구 트위터)도 해서 다 검색해보고, 네이버, 유튜브 댓글도 보고, SBS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댓글도 본다. 저는 기사도 다 검색해서 찾아본다. ‘오, 이렇게 써주셨구나’ 하고. 근데 ‘선우야 문닫아’, ‘나가’, ‘미끄러져라’ 이런 반응은 좀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그는 “선우가 다림과 지혁의 사랑을 빌런으로 방해하는 게 아니다. 선우도 순수하게 사랑하는 거고, 타이밍이 드라마적으로 겹친 것”이라며 “그만큼 몰입해준다는 건 알지만, 선우로서 ‘문닫아’나 ‘나가’까지는 다 괜찮은데, 비오는데 ‘미끄러져라’는 가슴이 아프더라. 저도 캡처해서 단톡에 올리면서 웃고 떠들었다”고 했다.
반대로 기억에 남는 칭찬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선우 짠하다는 반응이 가장 공감이 됐다. 제가 봐도 짠하거든요. 내가 결국은 사랑하는 여자를 그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보내주잖아요. ‘잘부탁합니다’하잖아요”라며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 신이다. 그래서 제가 라이브 방송 때 ‘9화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고 했는데 11화로 바꿨다. 그 신이 9회에 나온다. 너무 슬펐다. 사랑하는 여자를 남자에게 부탁한다는 게 슬프더라”고 했다.
모든 반응을 다 체크한다는 김무준에 ‘BTS 진 닮은꼴’ 이야기를 들었냐고 묻자, 그는 “저도 당연히 그 댓글, 반응을 봤다. 봤는데 저는 그냥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라는 입장이고, 실제로 닮았는지는 저는 실물을 본 적이 없어서 뵙고 싶은 분 중에 한 분이다”라고 말했다.
김무준은 “그냥 저한테는 큰 칭찬이다. 제가 예전부터 잘생겼다고 느낀 연예인 물어보면, 항상 잘생겼다고 거론한 분이었는데 이렇게 들으니까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에도 진 닮은꼴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며 “(들은 적이)있었던 것 같다. 근데 큰 사랑을 주시면서 관심이 몰리니 이슈가 된 것 같다”고 수줍어했다. /cykim@osen.co.kr
[사진] 9아토엔터테인먼트, SBS ‘키스는 괜히 해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