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주 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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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 환율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면서 여러 가지 대책들이 나오고 있고요. 강력한 구두개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고 볼 수 있겠는데 일단 앞서서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우리나라 장으로 다시 돌아오면 서학개미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겠다, 이런 대책도 나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막상 투자자들의 여론을 보면 그렇게 뚜렷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지 않습니다. 미지근한 반응인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뭘로 봐야 될까요?
◆주원> 어제하고 그제 S&P 500의 주가지수를 보면 이해를 하실 수 있습니다. 사상 최고치 산타랠리. 그러니까 한국에 들어왔을 때 인센티브도 중요하고 환율도 중요하지만 수익률을 봤을 때는 아직은 우리나라 증시보다 지금 최근 상황에서 봤을 때니 S&P500에 투자하는 게 더 수익률이 높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서학개미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던 것 같고요. 다만 정부가 생각하는 가장 최선의 시나리오는 우리나라 주가 지수는 아직 올라갈 여력이 있어서 내년에 점점 올라가고 S&P500은 조정을 받아서 떨어진다면, 그러면 정부가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되는데 주식시장에 대해서 누가 알겠습니까? 그게 만약 거꾸로 가면 이런 대책은 전혀 효과가 없을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서학개미들을 국내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대책들이 나오고는 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상황이 될지는 조금 더 봐야 될 것 같고요. 어쨌든 정부에서 나오는 대책들은 거의 총망라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쓰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식의 대책들은 장기적으로 이어갈 수 없잖아요. 이거 계속 갈 수 있을까요?
◆주원> 제가 생각하는 시나리오는 이게 마지막은 아닐 겁니다. 그래도 환율이 안정이 안 된다 그러면 두 번째 단계는 어떤 거냐면 투기수요, 달러를 미리 사놓는 수요에 대해서 패널티를 줄 수 있는 강력한 규제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건 이건 정말 써서는 안 되는데 연기금의 해외 주식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건 보건복지부 소속이라 민간자문위원들의 심의를 거쳐야 하거든요. 여론에서도 상당히 안 좋고. 마지막 카드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진짜 서학개미들에 대한, 지금은 세제 혜택이나 이런 게 있는데 오히려 패널티를 줄 수 있는. 이 단계까지 가서는 안 되는데 정말 환율이 1600~1700 가면 정부가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거든요. 그 정도로 시나리오별, 단계별 아직도 대책은 더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정부의 이런 대책들로 연말에는 어찌저찌 관리를 가능하다고 해도 연초에 다시 환율이 재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변수는?
◆주원> 우리가 보통 환율이 매년 그런 건 아니지만 1월이 조금 불안한 측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경상수지가 1월달이 12월에 비해서 흑자 규모가 상당히 줄거나 어떤 경우는 경상수지가 마이너스가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1월은 원래 그렇습니다. 그럴 때 사실 흑자 규모가 주는 폭, 그게 규모가 크지는 않은데 시장에 안 좋은 신호를 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1월달을 조심해야 되고 그래서 3월과 4월에는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던 글로벌 기업들의 회계 기준이 보통 연말이 아니라 그런 기업들은 3~4월이거든요. 본국으로 달러화가 송금 수요가 있습니다, 회계를 하기 위해서. 그때가 좀 불안해서 내년을 놓고 보면 1분기에 정부가 외환시장에 더 신경을 집중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 수요일에 환율이 급락했다고 하지만 아직 게임은 전혀 끝난 것 같지 않은 상황이고요. 불안불안한 게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작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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