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역삼오피스. /크래프톤 제공 |
한국투자증권은 26일 크래프톤에 대해 주가가 바닥을 지나고 있지만, 신작 라인업의 추가적인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39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크래프톤의 종가는 25만원이다.
올해 하반기 들어 크래프톤의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기준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10.2배까지 낮아졌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9~9배까지 하락하며 최저점을 기록했던 2023년 수준에 근접했다”며 “내년 투자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하반기 크래프톤 주가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트래픽과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 PUBG PC가 올해 3월 135만명으로 최대 유저 수를 기록한 후 상반기 내내 80만명 이상의 트래픽을 유지했지만, 하반기 이후 트래픽이 70만명대로 하락했다. 여기에 10월 EA가 출시한 배틀필드6와 11월 출시한 넥슨의 아크레이더스가 준수한 초반 흥행을 기록하며 경쟁 심화에 따른 트래픽 감소 가능성이 더욱 부각됐다.
정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텐센트의 델라포스 흥행으로 화평정영의 트래픽 및 흥행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PUBG PC 트래픽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 연구원은 “그럼에도 냉정하게 바라볼 때 현재는 어느 정도 인내심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투자사들이 게임사에 원하는 것은 PC와 콘솔에서의 성과 창출이기에 내년 이후 신작 라인업이 구체화되는 것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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