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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56세 투혼 안타까워…결국 병원에 누워 전한 소식, 링거 꽂은 35년 차

매일경제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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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56세 투혼 안타까워…결국 병원에 누워 전한 소식, 링거 꽂은 35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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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종신이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 근황을 공개하며, 연말 공연 취소 이후의 상황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기관지염과 성대 이상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한 그는 “이제는 노래를 해오던 방식 그대로는 어려울 것 같다”며 가수로서의 태도 변화를 조심스럽게 암시했다.

윤종신은 26일 자신의 SNS에 병원 침대에 누워 링거를 맞고 있는 흑백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과 함께 그는 “목소리 나오게 하려고 일어나자마자 병원으로 갔다”며 “아무도 만나지 않았던 6일”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제는 노래를 내 맘대로 해오던 방식대로는 못할 것 같다”는 문장을 덧붙이며, 현재의 컨디션과 향후 활동에 대한 고민을 담담하게 전했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사진과 절제된 문장은 상황의 심각함을 과장하기보다, 가수로서 자신의 상태를 기록하듯 남긴 인상이다.

가수 윤종신이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사진=김영구 기자

가수 윤종신이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사진=김영구 기자







앞서 하루 전인 25일, 윤종신은 연말 콘서트 취소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6일 전 갑작스럽게 기관지염을 동반한 감기 증세가 발생해 5일간 집중 치료를 받았다”며 “성대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공연을 강행했지만, 만족스러운 무대를 보여드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2025 윤종신 콘서트 <올해 나에게 생긴 일>’을 예정하고 있었으나, 추가 공연 진행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남은 일정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그는 “오늘 아침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관객들에게 사과했다.

공연 취소와 함께 환불 절차를 안내한 윤종신은 “2월 이내를 목표로 다시 공연장을 알아보고 있다”며 재개 의지도 분명히 했다. 또 공연은 취소됐지만, 같은 시간 공연장을 찾아온 관객들을 위해 라디오 공개방송 및 청음회 형식의 만남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1990년 015B 정규 1집 ‘텅 빈 거리에서’ 객원 보컬로 데뷔한 윤종신은 올해로 데뷔 35년 차, 56세다. 오랜 시간 꾸준히 무대에 서온 그는 이번 휴식을 통해 “몸과 목소리를 다시 정비해 돌아오겠다”며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한편 윤종신은 현재 JTBC ‘싱어게인4’ 등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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