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민간활주로 건설되면 중부권 핵심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
"청주도심 통과 CTX로 원도심 활성화 기대…AI 영재학교 설립도 박차"
"청주도심 통과 CTX로 원도심 활성화 기대…AI 영재학교 설립도 박차"
인터뷰하는 김영환 충북지사 |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는 26일 "2026년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완성'을 넘어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 3년은 전국 인구의 단 3.2%에 불과한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한 매우 뜻깊은 시기였고, 165만 도민의 성원과 관심 덕분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 수도권에 대응하는 '중부권 메가시티'의 성장 축을 완성할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지역 미래인재 양성의 전환점이 될 AI 바이오 영재학교 설립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 새해를 맞이하는 소회와 그간의 성과를 꼽는다면.
▲ 지난 3년은 전국 인구의 단 3.2%에 불과한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한 매우 뜻깊은 시기였다. 특히 올해 충북은 도정 전반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어느 해보다 빛나는 한 해를 만들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뜻깊은 성과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11월까지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의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민선 8기 동안 64조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하고, GRDP 성장률과 수출 증가율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국 최고 고용률과 최저 실업률을 동시에 달성하며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에서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모든 성과는 165만 도민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 덕분이다.
인터뷰하는 김영환 충북지사 |
-- 내년 도정 운영 방향은.
▲ 민선 8기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그간 추진해 온 주요 핵심 사업들을 임기 내 확실히 완성해 나가겠다. 특히 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청주공항∼보은∼김천 미싱링크 구간 국가철도계획 반영, 영동∼진천 민자고속도로 건설 등 충북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핵심 사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2026년 충북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완성'을 넘어 '도약'하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 도민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며 경쟁력을 키워 충북을 더욱 굳건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겠다.
-- 청주공항의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은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평가된다. 향후 추진 방향과 기대효과는.
▲ 청주공항은 이용객과 국제노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이용객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458만명을 다시 한번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2개에 불과했던 국제노선은 올해 35개로 늘었다. 하지만 민군 복합공항이라는 태생적 한계로 활주로 슬롯이 부족해 급증하는 이용객과 노선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도 정부예산에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사전 타당성 용역비' 5억원이 반영돼 독자적 활주로 체계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정부의 제7차 공항계획 종합계획에 사업이 반영되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청주공항 지원 특별법 제정도 완료하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본다면 청주공항은 중부권 핵심 거점공항이자 행정수도의 관문 공항으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CTX 등 지역 교통인프라 사업 설명하는 김영환 충북지사 |
-- CTX의 충북 구간 추진 현황과 향후 도민들이 체감할 변화는.
▲ CTX는 청주∼대전∼세종을 30분대로 연결해 270만명 규모의 통합 생활권을 형성하고, 수도권에 대응하는 '중부권 메가시티'의 성장 축을 완성할 핵심 인프라이다. 이 사업이 최근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국가 차원의 법적·재정적 추진 기반을 확보했다. CTX를 통해 충청권은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기능하는 광역 연계 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특히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철도축이 마련되면 원도심 상권 회복과 도시재생이 가속화되고, KTX 오송역·청주공항 활성화와 함께 접근성 역시 대폭 향상돼 지역경제 전반에 실질적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하고, 이듬해 우선협상자 선정 및 실시협약 체결을 거쳐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CTX 완성을 위해 국토교통부, 인접 시도와 긴밀히 공조하겠다.
-- 미래 인재 양성의 전환점이 될 충북 AI 바이오 영재학교 설립 진행 상황은.
▲ 그동안 충북에는 수월성 교육을 통해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교육 기반이 전무했다. 이로 인해 교육 기회의 구조적 불균형이 굳어지고,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이 반복되면서 지역 미래 인재 소멸이라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이러한 한계를 넘어 K-바이오 스퀘어의 핵심 기반이 될 AI 바이오 영재학교 설립은 충북을 글로벌 바이오 혁신의 거점이자 미래 인재 양성의 중심으로 도약시킬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내년도 정부예산에 이 학교 건축비 94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개교를 위한 기반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립학교임에도 충북도가 운영비를 분담하는 조건으로 입학생의 30%를 지역 인재로 우선 선발해 지역에서 키운 인재가 지역 첨단산업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고자 한다.
-- 끝으로 도민에게 할 말은.
▲ 다사다난했지만, 그럼에도 새로운 도약을 이룬 2025년이었다. 새해에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도민 행복과 충북의 미래를 바라보면서 대한민국의 중심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겠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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