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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④ 유정복 인천시장 "시민 체감 민생정책 확대 주력"

연합뉴스 신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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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④ 유정복 인천시장 "시민 체감 민생정책 확대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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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주택, 천원택배 등 '천원정책' 늘릴 것"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마무리…제물포 르네상스 추진 박차"
유정복 인천시장[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은 26일 "새해에는 시민이 체감하는 민생정책을 확대하는 데 시정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내년 초 제3연륙교 개통을 시작으로 상반기에 강화도 남단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을 마무리하고,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 시장과의 일문일답

-- 내년 6월로 끝나는 민선8기 임기 말 주력할 시정 현안은.

▲ 현재 인천의 2군·8구 행정체제가 내년 7월부터 2군·9구 체제로 개편된다. 영종구, 검단구 신설 등을 착실히 준비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 경제자유구역도 기존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에서 강화도 남단까지 확장해 인천의 발전 동력을 확보하겠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제물포 르네상스의 주요 프로젝트인 내항 개발, 동인천역·인천역 도시개발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 특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정책을 늘리는 데 힘쓰겠다. 저비용으로 최대한의 효용을 드릴 수 있는 천원주택, 천원택배, 바다패스, 천원문화티켓 등 다양한 '천원정책'을 확대 시행하겠다. 내년 초 제3연륙교를 개통하고 인천시민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 인천의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시대를 열 인천발 KTX 개통 준비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유정복 인천시장[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한 준비 상황은.


▲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끝내는 문제 해결의 핵심은 이를 대체할 매립지 선정이다. 그동안 수도권에서 대체 매립지를 유치하겠다는 응모자가 없었는데 지난 10월 네 번째 공모에서 개인과 법인 등 민간 2곳이 응모했다. 대체 매립지 조성의 첫걸음을 뗀 것으로 본다. 대체 매립지 조성에 따른 시간의 문제는 존재하나, 분명한 것은 대체 매립지를 조성해서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것이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시행됨에 따라 반입량이 이전보다 91%가량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매립지 정책을 인천시가 주도권을 갖고 추진하기 위해서는 2015년 환경부(현 기후에너지환경부)·서울시·인천시·경기도 4자 합의 사항 중 하나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이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

-- 인천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진척 상황은.

▲ 지난 9월 산업통상부에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을 신청했다. 앞으로 개발계획 적정성 검토, 관계부처 협의, 평가, 심의 등 후속 절차를 철저히 준비해 내년 상반기 안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마칠 계획이다. 새 경제자유구역 대상지는 강화군 길상·화도면 일대 6.32㎢ 규모이며 사업 기간은 2035년까지다. 총사업비는 3조1천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여기에는 영종도∼강화도 4차로 연결도로 건설비가 포함돼 있다. 강화 남단을 그린·블루바이오산업, 피지컬AI 같은 차세대 첨단산업을 키우는 '한국형 미래산업 테스트베드'로 만들어 나가겠다. 공항경제권, 접경지, 인구소멸 위험지역이라는 삼중의 특성을 동시에 지닌 지역은 강화가 전국적으로 유일하다. 강화가 국토전략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적인 장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유정복 인천시장[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F1(포뮬러원) 인천 그랑프리 유치 추진은 어떤 단계인가.

▲ F1 인천 그랑프리는 상설 경기장을 건립했던 과거 영암 대회와 달리 기존 도로를 활용하는 시가지 서킷 기반의 도심 레이스로 구상하고 있다. 지금은 F1 유치 과정의 초기 단계로, 해외 전문가와 함께 추진 중인 'F1 인천 그랑프리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내년 1월 마무리된다. 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중앙정부에 국가 차원의 지원을 건의하고, 민간기업과 프로모터 구성 협의를 진행하는 등 F1 그랑프리 유치를 위한 여건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 보통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F1 대회 기간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통제와 소음 등의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용역을 통해 모색하겠다. 해양에 인접하고 고밀도의 도시환경을 가진 싱가포르가 2008년부터 F1 그랑프리를 계속 개최하고 있으며 이와 유사한 환경을 지닌 인천시도 대표적인 글로벌 메가 이벤트로서 F1 그랑프리를 개최할만한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내년 초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 추진 상황은.


▲ 제3연륙교는 영종과 청라 주민들, 인천시가 함께 비용을 부담해 건립한 사실상 공공사업 형태로 만든 교량이다. 인천시민 통행료 무료화를 확정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1월 개통과 동시에 영종·청라 주민들은 곧바로 통행료를 무료화하고, 내년 3월 말까지 통행료 무료화 시스템을 구축해 상반기에 인천시민 전체로 대상을 확대하겠다. 하이패스 기반의 감면시스템은 차량 등록, 인증 방식, 부정 사용 방지체계 등 운영 세부안을 정교하게 설계하고 있으며, 영종·청라 지역주민 감면이 개통과 동시에 안정적으로 적용되도록 시스템 검증과 시범운영을 진행 중이다. 제3연륙교는 세계 최고 높이(184.2m) 주탑 전망대와 수변 데크길, 야간 경관 등을 갖춰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창출하는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단순한 교량을 넘어 인천의 우수한 도시경관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 상징물로 자리매김해 도시브랜드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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