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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 서태지, 1년마다 딸 자랑…담이 성장 드라마 '반올림' [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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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 서태지, 1년마다 딸 자랑…담이 성장 드라마 '반올림' [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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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서태지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 발매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서태지가 기자회견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5년 만에 발매된 서태지의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는 1년에 걸친 온전한 휴식, 1년에 걸친 앨범 및 곡 구상, 꼬박 2년 반의 치열한 스튜디오 작업을 통해 완성됐다. 서태지는 이번 앨범에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과 선공개곡 '소격동'을 포함해 총 9트랙을 담았다. 서태지는 각각의 노래를 선명한 멜로디와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노래들로 채워 '서태지'라는 장르를 다시 한 번 정의했다.서태지는 기자회견 후 뉴스 매체 인터뷰에 참여하며, 오는 25일에는 MBC를 통해 컴백 공연이 실황 중계된다./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서태지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 발매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서태지가 기자회견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5년 만에 발매된 서태지의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는 1년에 걸친 온전한 휴식, 1년에 걸친 앨범 및 곡 구상, 꼬박 2년 반의 치열한 스튜디오 작업을 통해 완성됐다. 서태지는 이번 앨범에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과 선공개곡 '소격동'을 포함해 총 9트랙을 담았다. 서태지는 각각의 노래를 선명한 멜로디와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노래들로 채워 '서태지'라는 장르를 다시 한 번 정의했다.서태지는 기자회견 후 뉴스 매체 인터뷰에 참여하며, 오는 25일에는 MBC를 통해 컴백 공연이 실황 중계된다./jpnews@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문화 대통령’으로 불리는 가수 서태지도 결국 딸바보였다.

지난 24일,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서태지가 1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그는 컴백 소식은 없다면서 소소한 일상으로 가득 했던 2025년을 돌아보며 팬들과 소통했다.

서태지의 2025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딸이었다. 서태진은 “정말 오랜 만에 엘리를 만났다. 아기 엘리가 이제 완전 아가씨가 다 되었더라. 키는 벌써 나만큼 커졌지만 성격도 그대로고, 예쁘게 잘 자랐답니다. 내년에 벌써 대학생이라더라”고 말했고, “귀여운 엘리 태교로 태어난 담이도 엘리언냐를 많이 따라 다녔는데 지금은 둘다 커서 친구 처럼 죽이 맞아서 낄낄대고 있으니 뭔가 비현실적이다. 애들은 쭉쭉 늘어나고 우리만 점점 늙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태지 SNS

서태지 SNS


서태지의 ‘딸 바보’ 면모는 그의 근황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2025년에 전한 근황에서의 딸 자랑이 아니더라도, 앞선 근황 공개에서도 딸의 성장을 빼놓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아빠’ 서태지, ‘딸바보’ 서태지 면모를 볼 수 있다.

2023년에는 “나의 2023년을 쭉 돌아보니 비교적 소소한 일상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올해는 가족들의 건강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그런데 나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여기저기가. 그리고 내 미모에도 노화가”라고 너스레를 떤 뒤 “얼마 전 담이가 성적표를 받아왔는데 ‘주의가 산만하고 장난이 심함’이라고 쓰여 있더라. 사실 나도 초등학교3학년 때쯤 받은 성적표에 100% 동일한 문구가 쓰여 있었던 게 기억나서 담이랑 같이 폭소 (엄마는 한심하다는 듯 흘겨봄)”이라고 말했다.

2022년에는 “2022년은 우리나라와 우리 지구에 사건,사고,전쟁 등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라며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염원 했던 엔데믹이 와서 담이가 홈 스쿨을 마치고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것이 가장 좋은 일이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내가 방심을 했는지 뒤늦게 코로나에 걸려 후각을 완전히 상실 했었어요. 롱 코비드일까 은근히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천천히 회복이 되었어요. 울 팔로들도 아직은 방심 말길 바라요”라며 딸의 근황을 전했다.


2021년에도 딸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서태지는 “2021년은 뭔가 1년이 통째로 사라져버린 것 같은 기분이예요. 펜데믹이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도 믿어지지 않고요”라며 “작년 크리스마스때는 이제 곧 담이가 학교에 갈수있을 거라 굳게 믿었는데 코로나 악화로 담이의 학교가 문을 닫고 사라졌답니다. 그래서 급히 새로운 학교를 찾고 이사를 또 하고 입학을 하려는 순간 이번엔 델타변이 확산으로 결국 원격수업과 그 어렵다는 홈스쿨을 계속 이어가는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2021년에 서태지는 “담이 학교가 가장 큰일이었지만 이제 지천명의 나이가 도래해서인지 예상치 못한 굵직한 일들이 하나 둘 생기네요. 많은 것을 바꾸고, 정리해야 하고. 뭐랄까 남은 반백 년, 제2의 인생의 분기점에 와 있는 기분이예요”라며 자신보다 딸이 먼저라며 ‘딸바보’ 면모를 감추지 않았다.

2014년 ‘Quiet Night’ 앨범 발매 이후 신곡 발표가 없는 서태지. 약 11년 동안 매해 근황을 전하는 그는 ‘가수’로서는 멈춰있지만 ‘아버지’, ‘딸바보’로서는 계속 나아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