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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Food] 크리스피크림 도넛, IP와 협업 통했다

중앙일보 김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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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Food] 크리스피크림 도넛, IP와 협업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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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피크림 도넛이 유명 IP(지식재산권)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전개한 덕분에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사진은 9월 선보여 큰 인기를 끈 ‘해리포터 도넛’ 4종. [사진 롯데GRS]

크리스피크림 도넛이 유명 IP(지식재산권)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전개한 덕분에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사진은 9월 선보여 큰 인기를 끈 ‘해리포터 도넛’ 4종. [사진 롯데GRS]

롯데GRS가 운영하는 도넛 프랜차이즈 브랜드 크리스피크림 도넛이 원소스 멀티유즈 마케팅의 일환으로 유명 IP(지식재산권)와의 협업을 통해 매출 증가 성과를 내고 있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캐릭터 및 아티스트를 앞세워 소비자 관심을 끌고, 매장 유입과 매출 증대를 동시에 노리는 것이다. 그 결과, 올해 3분기 크리스피크림 도넛의 외형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며 롯데GRS 3분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지난 9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글로벌 컨슈머 프로덕트(WBDGCP)’와 손잡고 해리포터에서 영감을 얻은 도넛 4종을 선보였다. 여름방학이 끝난 후 다시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돌아가는 ‘Harry Potter: House of Hogwarts’ 콘셉트를 적용한 ▶그리핀도르 ▶후플푸프 ▶래번클로 ▶슬리데린 도넛으로 구성됐다. 각 도넛은 ‘용기·성실·지혜·야망’ 등 호그와트 기숙사의 특징을 담은 디자인으로 시각적 재미와 달콤한 맛에 대한 기대를 흥미롭게 구현했다. 해리포터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한 달간의 출시 기간에 65만개 이상 판매됐으며, 해리포터 단품 도넛으로만 구성된 해리포터 하프더즌의 경우 목표 수량의 160%를 판매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최근 아이돌과의 협업을 단순히 브랜드 모델로 기용하는 것을 넘어 ‘협업 메뉴’ ‘한정판 굿즈’ 등 팬들의 ‘덕질’ 욕구를 자극하는 방향으로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Z세대의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의 4집 미니 앨범 출시을 기념해 컬래버 제품을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아이브 시크릿’의 메인 컬러인 ▶시크릿 코랄핑크 ▶시크릿 블랙 ▶시크릿 화이트를 반영한 3가지 색상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수집 욕구가 높은 소비자층을 위해 도넛을 구매할 경우 한정 수량으로 준비된 ‘아이브 시크릿 미니 포토카드’와 ‘미니브 시크릿 게임카드’ 6종 중 1종을 랜덤 증정했다. 원하는 카드가 나올 때까지 상품을 구매하거나, 멤버별 카드를 모두 갖기 위해 여러 개를 구매하는 팬덤 문화를 꿰뚫은 전략으로, 이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과 매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외에도 지난 3월엔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의 데뷔 2주년을 기념해 협업 제품을 출시했다. ‘해피 플레이브 데이’ 도넛 3종은 매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했는데, 매장 오픈 2~3시간 전부터 미리 줄을 서는 팬들로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1인 1상자 구매 제한에도 일부 지점에선 판매 시작 30분 만에 하루치 수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다양한 IP를 접목한 상품 출시는 충성도 높은 팬들의 다중구매 심리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매출 증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견인한다”며 “앞으로도 IP와 브랜드 경험을 결합한 마케팅 및 전략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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