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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AI로 사업 업그레이드…"미래 성장동력 확보"

머니투데이 최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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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AI로 사업 업그레이드…"미래 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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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워커힐에서 열린 나무엑스 쇼케이스에서 공기청정 기능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사진=SK네트웍스

지난 4월 워커힐에서 열린 나무엑스 쇼케이스에서 공기청정 기능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사업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사업에 AI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수익 구조를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최근 '2026년 조직개편안'을 통해 AI 본부의 명칭을 이노베이션 본부로 변경했다. 신상은 AI혁신1실장을 이노베이션본부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인사도 이뤄졌다. 혁신 사업모델 개발에 더욱 힘을 주기 위한 취지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효율적인 자본 활용을 통한 AI 중심 성장 엔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AI 중심 사업지주사의 면모를 더욱 확고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SK네트웍스는 'AI 드라이브'에 공을 들여왔다. 자회사 SK인텔릭스는 지난 10월 웰니스 로보틱스 '나무엑스' 판매를 시작했다. '나무엑스'의 공기청정 기능은 기존 20평형 고정 공기청정기 대비 10배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자율주행과 음성 컨트롤 기반 에어 솔루션을 탑재해 오염원을 스스로 찾아가는 게 특징이다. 비접촉 방식의 원격 광혈류측정 기능을 탑재해 체온, 맥박, 산소포화도, 스트레스 지수 등 주요 건강 지표를 10초 이내에 측정할 수 있다. 기상, 귀가 환영, 휴식 등 일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웰니스 모드' 역시 지원한다.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SK스피드메이트는 최근 카카오의 에이전틱 AI '카나나'에 차량 관리 AI 메이트인 '스피드 오토케어'를 선보였다. 고객에게 AI와 연계된 정비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정비 항목 체크, 실시간 정비 예약 등 기능을 갖췄다. 데이터·AI 전문기업 엔코아는 데이터 통합 관리 솔루션 '데이터웨어'와 AI 기반 데이터 거버넌스 자동 구축 솔루션인 '메타샵 AI'를 출시했다. 특히 '메타샵 AI'는 △데이터 구축 대상 자동 식별 △데이터 프로파일링 △RAG(검색증강생상) 기반 분석 △주제별 자동 매핑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지난 4월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챗GPT-4o' 기반 AI 안내서비스인 'AI 가이드'를 도입했다. 지난 8월에는 워커힐 1층에 AI 기술과 호텔 공간을 접목한 'AI 라운지'를 확보했다. AI 매니저와 인터랙티브 음성 대화를 통해 호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SK네트웍스가 AI 전략 방향성 아래 투자한 '피닉스랩(PhnyX Lab)'은 제약산업 특화 생성형 AI 솔루션인 '케이론'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모듈형 RAG를 통한 기업별 최적화가 가능하고 의약학 논문 검색, 문서 자동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SK네트웍스는 지난 9월 글로벌 포럼 'AI 웨이브 2025'를 열고 AI 오픈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빠르게 진화하는 AI 기술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AI 중심의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워커힐에서 열린 'SK네트웍스 AI WAVE 2025' 행사장 전경/사진=SK네트웍스

지난 9월 워커힐에서 열린 'SK네트웍스 AI WAVE 2025' 행사장 전경/사진=SK네트웍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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