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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관두고 공부방 차린다? 연 1억 버는 ‘102호 선생님’ 비결

중앙일보 이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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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관두고 공부방 차린다? 연 1억 버는 ‘102호 선생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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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더중플-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

주변을 돌아보면 아파트 단지 내 아이들이 끊임없이 드나드는 소문난 공부방(개인과외교습소)이 적지 않습니다. 공부방 사업은 내 집에서 연 1억원을 벌 수 있는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죠. 300만~700만원으로 시작할 수 있어 부담도 적어요. 출퇴근을 하지 않기에 일과 가정의 양립도 가능해 보입니다. ‘회사 그만 두고 공부방 차릴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공부방 하려면 뭘 해야 할까요? 성공하는 공부방은 뭐가 다를까요? 밀레니얼 양육자를 위한 더중플시리즈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잘 나가는 공부방의 비결을 알려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 그만두고 공부방 한다는 분도 있어요. 대기업 연봉 못지않게 벌 수 있거든요.”

“공부방 사업이 유망하냐”는 질문에 『우리동네 1등 공부방』을 쓴 유경숙 작가는 이렇게 답했다. 공부방 하는 아내가 고수익을 올리는 걸 보고 삼성 다니던 40대 남편도 창업을 고민한다는 얘기였다.

지금까지 공부방은 주로 3040 여성, 특히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의 관심이 많았다. 육아 등 개인 상황에 맞게 근무시간을 정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최근에는 창업 연령층이 더욱 넓어졌다. 유 작가는 “취업 대신 공부방을 택하는 20대부터, 50대 은퇴자까지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동네 1등 공부방』을 쓴 유경숙 작가는 "최근 공부방 창업 연령층이 더욱 넓어졌다"고 말했다. 3040여성 뿐만 아니라 20대, 50대도 공부방 창업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김경록 기자

『우리동네 1등 공부방』을 쓴 유경숙 작가는 "최근 공부방 창업 연령층이 더욱 넓어졌다"고 말했다. 3040여성 뿐만 아니라 20대, 50대도 공부방 창업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김경록 기자


공부방의 가장 큰 장점은 내 집에서 연 1억원을 벌 수 있다는 점이다. 지역이나 과목 수에 따라 다르지만 한 달 교육비는 주 3~5회 수업에 20만~30만원 정도다. 잘되는 공부방은 보통 재원생이 30~50명, 집 전체를 공부방처럼 운영하는 학원형 공부방은 70명이 넘는 곳도 많다. 학생 30명이 매달 30만원씩 낸다고 하면 한 달에 900만원, 1년에 1억80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유 작가는 “공부방은 월세·관리비·강사비 같은 지출이 별로 없다는 게 또 다른 장점”이라고 말했다. 창업 비용도 300~700만원 정도여서 위험 부담이 적다.


하지만 학생 수가 점점 줄고 있는데, 공부방을 차려도 괜찮을까? 유 작가는 “공부방의 강점을 살리면 충분히 기회는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사교육 시장은 학령 인구가 주는 와중에도 매년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는 총 29조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초등학생 기준 1인당 월 사교육비도 50만원에 육박한다. “요즘 부모가 자녀 한두 명에게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얘기”라고 그는 설명했다. 맞벌이가 늘어난 점도 호재다. 자녀가 초등 저학년까지는 집 가까이에서 공부 습관 만들고 돌봄까지 해결하길 바라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월 기준 전국 공부방·교습소는 5만9183개로, 5년 전(3만4286개)보다 73% 늘었다.

16년 전 유 작가도 경기 남양주에서 4년간 브랜드 공부방을 운영했다. 세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길 원하고, 국어·논술 학원 강사 경력도 살리고 싶어서 선택한 일이었다. 거실에서 시작한 공부방은 2년 만에 학생 수가 70여 명으로 늘었다. 그는 “주변 학교에서 팀을 짜 올 만큼 입소문이 났다”고 했다. 덕분에 교사 조직을 운영하는 조직장이 됐고, 공부방 창업·경영 교육 강사로도 활동했다.

그는 “공부방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어도 아무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고 단언했다. 공부방 10곳이 문을 열면, 2년 뒤까지 살아남는 곳은 4곳 뿐이다. 6곳은 소리 소문 없이 문을 닫는다. 첫 단추인 입지 선정부터 꼼꼼한 조사와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주변 학교와 주거 단지 세대수는 물론, 소득 수준과 학업성취도도 살펴봐야 한다. 하지만 이런 외부 조건을 떠나 유 작가가 가장 추천하는 지역이 있다. 그가 콕 집어 말하는 그곳은 어디일까? 수 많은 공부방의 흥망을 지켜본 그가 깨달은 공부방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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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원 기자 lee.s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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