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 챗GPT 달리 |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대장주인 엔비디아보다 AI 인프라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더 높았다고 미국 CNBC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광섬유 케이블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루멘텀을 꼽았다. 루멘텀은 올해 들어 주가가 372% 뛰면서 시가총액 280억달러(약 40조4000억원) 선을 돌파했다.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루멘텀의 매출 성장세로 이어졌다. 시장에선 루멘텀의 매출이 2026회계연도(2025년 7월~2026년 6월)에도 5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후에는 연간 매출 성장률이 2027회계연도 32%, 2028회계연도 15%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드 드라이브 제조업체 웨스턴디지털과 씨게이트도 올해 들어 주가가 각각 284%, 285% 상승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역시 연중 주가 상승률이 228%다. AI 기업들이 갈수록 더 많은 저장 용량과 처리 능력을 필요로 한 영향이다.
네트워크 설비의 데이터와 트래픽을 조절하는 스위치를 제조하는 셀레스티카는 올해 들어 주가가 230% 넘게 상승했다. AI 주문형 반도체(ASIC) 수요가 늘면서 셀레스티카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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