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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스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물가·저성장 국면에서도 트레이더스는 오히려 성장세를 이어가며 국내 유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2025년 3분기 총매출 1조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5억원으로 11.6% 늘었다.
올해 서울 마곡점·인천 남동구 구월점 추가로 오픈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2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이는 이마트 4개 사업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출점 전략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 트레이더스는 2019년 이후 10개의 신규 점포를 열었고, 올해 서울 마곡점과 인천 남동구 구월점을 추가로 오픈하며 전국 점포 수를 24개로 늘렸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로 문을 연 구월점은 오픈 첫날 매출 3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일매출을 경신했다. 개점 한 달 만에 전국 매출 1위 점포에 오르며 흥행을 입증했다.
신규 점포 열고 해외 직소싱·PB 브랜드 확대 통해 상품 경쟁력 강화
트레이더스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를 돌파했다. 올해 3분기 총매출은 1조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늘어난 수치다. 트레이더스는 합리적인 가격에 해외 소싱과 PB 전략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사진 트레이더스] |
트레이더스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물가·저성장 국면에서도 트레이더스는 오히려 성장세를 이어가며 국내 유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2025년 3분기 총매출 1조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5억원으로 11.6% 늘었다.
올해 서울 마곡점·인천 남동구 구월점 추가로 오픈
[사진 트레이더스] |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2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이는 이마트 4개 사업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출점 전략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 트레이더스는 2019년 이후 10개의 신규 점포를 열었고, 올해 서울 마곡점과 인천 남동구 구월점을 추가로 오픈하며 전국 점포 수를 24개로 늘렸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로 문을 연 구월점은 오픈 첫날 매출 3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일매출을 경신했다. 개점 한 달 만에 전국 매출 1위 점포에 오르며 흥행을 입증했다.
유료 멤버십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1~10월 신규 가입자는 1만5000명에서 2만5000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연말까지 추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어서 가입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 유명 브랜드와 지역 특산품 국내 단독으로 선봬
트레이더스는 해외 직소싱으로 상품 원가를 낮췄다. [사진 트레이더스] |
트레이더스 성장의 첫 번째 동력은 해외 직소싱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다. 원산지에서 직접 상품을 조달해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이고, 컨테이너 단위 대량 구매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동시에 해외 유명 브랜드와 지역 특산품을 국내 단독으로 선보이며 희소성도 높였다. 페루산 생칵테일 새우살은 기존 대비 원가를 10~20% 낮췄고, 일본 인기 과자인 후지야 ‘컨트리맘 초코 마미레’ 쿠키는 온라인몰보다 4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감성 캠핑 브랜드 디얼스와 알피쿨이 협업한 캠핑 냉장고는 구월점에서 준비 물량 60대가 오픈 30분 만에 완판됐다. 실제로 조미료·통조림 매출은 79%, 유제품은 74%, 대용식은 43.7% 증가했다. 올해 1~8월 기준 해외 소싱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현재 운영 중인 해외 소싱 상품은 약 4000개로, 이 중 절반 이상을 매년 신규 또는 리뉴얼 상품으로 교체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출시된 신상품만 약 180종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는 글로벌 조달 네트워크 강화의 결과다. 트레이더스는 미국·중국·홍콩·독일에 이어 올해 일본 도쿄에 법인을 신설했다. 바이어들은 세계 주요 전시회를 돌며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품을 발굴하고 있다.
PB ‘T 스탠다드’ 상품군 150종 이상으로 확대
자체 브랜드는 가격 경쟁력 덕분에 올해 1~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사진 트레이더스] |
두 번째 성장 엔진은 PB(자체 브랜드) ‘T 스탠다드’다. 2020년 하반기 ‘트레이더스가 만든 새로운 선택의 기준’을 슬로건으로 출범한 T 스탠다드는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안착했다. 10여 종으로 시작한 상품군은 현재 150종 이상으로 확대돼 식품과 생활 전반을 아우른다. 브랜드 상품 대비 20~50% 저렴한 가격이 원칙이다.
생수 ‘마이워터(2L)’는 병당 297원, 프리미엄 바스티슈는 롤당 700원대, 서울우유와 협업한 ‘마이밀크(2.3L)’는 5880원, 유한양행과 공동 개발한 파워캡슐 세제는 개당 170원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이 두드러진다. 이는 상품 기획부터 출시까지 트레이더스가 직접 전담하며 디자인·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한 구조 덕분이다.
그 결과 T 스탠다드는 반복 구매 품목에서 높은 충성도를 확보했다. 첫해 매출 900억원으로 출발한 이후 매년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올해 1~10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차별화된 상품과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을 앞세워 해외 소싱과 PB 전략을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유통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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