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계양구 투입 행보 노골적”
민주당 “종교 일정마저 프레임에 끼워맞춰”
민주당 “종교 일정마저 프레임에 끼워맞춰”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25일 성탄절 일정을 두고 선거 개입이라고 꼬집었다. 보궐선거 출마설이 거론되는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과 동행해 그에게 힘을 실어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의 곁에는 내년 6·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인천 계양구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김 대변인이 함께했다”고 문제삼았다.
이날 이 대통령 부부는 인천 계양구에 있는 교회와 수녀원을 방문해 예배에 참석했다. 인천 계양을은 2022년부터 이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지냈고, 내년 6·3 지방선거 때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출마 가능성이 언급된다.
최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과거 야당 시절 대통령의 작은 행보 하나에도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을 쏟아내던 분”이라며 “그랬던 분이 이제는 본인의 입인 대변인을 데리고 출마 예정지 교회로 달려가 성탄 정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성탄 미사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의 곁에는 내년 6·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인천 계양구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김 대변인이 함께했다”고 문제삼았다.
이날 이 대통령 부부는 인천 계양구에 있는 교회와 수녀원을 방문해 예배에 참석했다. 인천 계양을은 2022년부터 이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지냈고, 내년 6·3 지방선거 때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출마 가능성이 언급된다.
최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과거 야당 시절 대통령의 작은 행보 하나에도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을 쏟아내던 분”이라며 “그랬던 분이 이제는 본인의 입인 대변인을 데리고 출마 예정지 교회로 달려가 성탄 정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 충남지사 출마설이 나오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김 대변인을 계양구에 투입하려는 행보까지 노골적”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성탄 예배마저 선거 전략으로 전락시키는 행태는 국정 농단”이라며 “선거 행보를 중단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대변인으로서 바쁘고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그런데 야당이 난데없이 선거 개입 운운한다”며 “휴일 당번이 선거 개입이라는 이해 못할 논리를 크리스마스에 보게 돼 안타깝다”고 반박했다. 휴일 당번 대변인으로서 일정에 동행한 게 당연하다는 취지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종교 일정마저 선거 프레임에 꿰맞추며 무책임한 선동에 몰두하고 있다”며 “성탄의 의미를 왜곡하며 국정을 흔들려는 정치공세를 중단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